[앵커]
올해 여름 극장은 지난해보다 성적이 나빴습니다.
다가오는 추석은 어떨까요? 6일간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겨냥해 한국 영화 3편이 연휴 전날 개봉합니다.
'흥행보증수표'로 통하는 배우들의 대결입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셋 중 가장 신나고,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악귀야 물러가라!!"
귀신의 존재를 믿지 않지만, 타고난 말솜씨로 퇴마사 행세를 하는 천박사 역을 맡은 건 배우 강동원.
<강동원 / 배우> "처음 읽고 굉장히 요즘 시대에 맞는 되게 신선한 시나리오라고 생각을 했고요. 경쾌하고 그리고 현대적이고 액션도 많고…"
"손기테!"
전설의 마라토너가 돌아왔습니다.
1947년 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게 된 서윤복과 그의 코치이자 한국인 선수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딴 손기정입니다.
<하정우 / 배우> "손기정 선생님이야 워낙 민족의 영웅이시니까 알고 있었는데 그 안의 상황은 몰랐었던 것 같아요. 시나리오를 봤을 때 그 여정이 굉장히 울림이 있었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마음이 움직였고."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등으로 유명한 강제규 감독이 8년 만에 내놓은 신작입니다.
가장 주목받는 건 송강호 주연의 '거미집'입니다.
"결말을 조금만 바꾸면, 아주 걸작이 나올 것 같아"
1970년대 다 찍어둔 영화의 결말을 바꾸면서 생기는 이야기로, '놈놈놈' 이후 15년 만에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가 뭉쳤습니다.
<송강호 / 배우> "너무나 유쾌하고 재미있고 정말 충돌과 갈등과 그 속에서도 어떤 뭐랄까 어떤 탄성이 나오는 어떤 그런 지점들이 똘똘 뭉쳐진…"
<김지운 / 감독> "앙상블 코미디의, 배우들의 위력을 보실 수 있는 그런 영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올해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 초청작으로,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받기도 했습니다.
"오케이!!!"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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