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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코바나직원 '사적채용' 논란…제2부속실 부활론 고개

정치

연합뉴스TV 전직 코바나직원 '사적채용' 논란…제2부속실 부활론 고개
  • 송고시간 2022-06-15 19:55:20
전직 코바나직원 '사적채용' 논란…제2부속실 부활론 고개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봉하마을을 방문했을 당시 지인과 동행해 논란이 됐었죠.

거기에다 함께 한 수행원들이 김 여사가 대표로 있었던 코바나콘텐츠 전직 직원들로 밝혀져 추가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 당시 함께 동행한 4명 가운데 1명은 교수인 김 여사의 지인, 2명은 코바나컨텐츠 출신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2명은 현재 대통령실 소속으로 일하고 있어, 사적 채용 논란이 추가로 불거졌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직 대통령 때도 오랫동안 일했던, 편한 사람들과 일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두 명 모두 '전직 직원'으로 현재는 코바나컨텐츠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 두 사람은 지난달 대통령 취임 이후 코바나컨텐츠가 문을 닫을 때 사표를 내자마자 대통령실로 자리를 옮겨 해당 업체와 관계없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정치권에서도 김 여사의 수행 문제가 수면 위로 쟁점화했습니다.

여당 내부에서도 김 여사의 팬클럽을 정리하는 동시에, 지원조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KBS라디오 최강시사)> "안전과 경호에 문제가 없는 방향으로 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고 영부인의 자격과 역할에 대해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야권에서는 박근혜 정부 시절 헬스트레이너 출신 행정관이 떠오른다며 '비선 프레임' 씌우기에 나섰습니다.

공과 사를 구분하라면서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금 김 여사와 그 주변은 공사 구별을 하지 못한 채 연일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공식 일정의 참석 대상은 행사 취지에 맞는 인사들로 엄선해야 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논란이 이어지자 여야 모두에서, 대통령 배우자를 담당할 제2부속실 부활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앞서 대선 공약에 따라 제2부속실을 따로 만들지 않았던 윤 대통령도 여론을 듣고 생각해보겠다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대통령 처음 해보는 것이기 때문에 공식, 비공식 이걸 어떻게 나눠야할지. 대통령 부인으로서 안 할수 없는 일도 있고."

대통령실은 일단 공식적으로는 제2부속실 설치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공약 파기라는 야권의 비판을 감수하고서라도, 다시 설치하는게 낫지 않냐는 목소리가 내부에서도 커지는 분위기여서 김 여사의 행보를 바라보는 대통령실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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