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닝: 이준흠 기자]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시민의 눈높이에서 질문하고, 한국 사회에 화두를 던지며,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가는 <뉴스프리즘> 시작합니다! 이번 주 <뉴스프리즘>은 '단계적 일상회복' 특집으로 준비했는데요, 함께 보시죠.
[영상구성]
[이준흠 기자]
코로나19가 위세를 떨치며 우리 일상 곳곳을 바꿔놓은 지도 벌써 2년 가까이 지났습니다. 시민들의 노력과 의료진의 헌신으로 이제는 '단계적 일상회복'이라는 변곡점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동안 힘겨웠던 여정을 서형석, 정지훈 기자가 되짚어봤습니다.
[21개월여의 '고난'…마침내 '위드코로나' 첫 발 / 서형석 기자]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지난해 1월 20일)> "질병관리본부는 1월 20일 오전 8시에 중국 우한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해외 유입 확진 환자를 확인하였습니다."
이날 이후 우리 일상은 크게 바뀌었습니다.
<연합뉴스TV 보도> "2~3만 원 팔아서 가게 월세를 어떻게 내느냐고…" "친구들도 못 만나고 선배들도 잘 못 만나서…" "하루에 2,000명 가까운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며 4차 대유행의 기세가 날로 커지는 상황"
잡힐 듯 잡히지 않은 코로나는 2년 가까이 기세를 떨치며 하루 확진자가 최대 3,000명이 넘는 대유행만 4차례나 반복됐습니다.
특정 종교집단을 연결 고리로 한 집단감염부터, 도심 집회, 요양병원과 교정시설 내 감염에 이르기까지 확산의 이유도 갖가지였습니다.
감염자만 35만 명 이상, 끝내 목숨을 잃은 사람도 2,800명이 넘었습니다. (10월 28일 기준)
확진자가 쏟아질수록 사회적 거리두기 역시 강화됐지만, 4차 대유행 정점에선 하루 3,270명의 확진자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반전 계기는 백신이었습니다.
올해 2월 시작된 백신 접종은 4월 일반인 대상으로 확대됐고, 지난 23일 드디어 당초 '집단 면역'의 기준점으로 삼았던 접종 완료율 70%를 달성했습니다.
백신 접종 시작 8개월 만의 일입니다.
이제 우리나라는 다음 단계인 '위드 코로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25일)> "코로나를 퇴치할 수는 없지만, 코로나 위험과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안전하게 공존하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우선 당장 다음 달부터는 식당과 카페의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며 24시간 문을 열 수 있습니다.
사적 모임 가능 인원도 1단계로 백신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10명까지 늘어납니다.
12월 중순부터는 실외에서 마스크로부터 해방되고, 대규모 재확산이 없다면 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 결과에 대한 평가를 거쳐 내년 1월 24일 사적 모임 제한이 완전히 풀리게 됩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은 가보지 않은 길입니다.
방역 수칙 완화로 늘어날 확진자와 백신 효능 저하 문제 그리고 앞으로도 출현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이 위드 코로나의 성공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여전히 사투 벌이는 대구 의료진…"완전한 종식 기대" / 정지훈 기자]
지난해 2월 18일, 대구에서 국내 코로나19 31번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대구 첫 감염사례였습니다.
"첫 확진자는 음압 병상을 갖춘 이곳 대구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코로나19 대규모 집단감염사태로 이어질 것이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집단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첫 확진자 발생 열흘 뒤 하루 최고 74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한 달 만에 57명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역학조사가 무력화되고 병상 부족 사태까지 대구는 말 그대로 악몽의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남성일 /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부원장> "초기에는 정말 N95 마스크, 그리고 방호복 이런 의료장비가 부족했고, 의료진 자체도 부족해서 사실 진료체계를 확립하는 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생활치료센터 개소 전까지 병상 부족에 수백 명이 집에서 입원을 대기해야 했습니다.
전국에서 지원한 의료진과 구급차들이 대구로 향했고,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을 향한 응원이 쏟아졌습니다.
첫 확진자 발생 이후 53일 만에 신규 확진자 수는 '0명'을 기록했습니다.
<남성일 /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부원장> "코로나가 많이 힘들게 했지만 또 코로나로 인해서 일심동체가 되는 유대감 그런 것도 많이 느꼈기 때문에 지금도 굉장히 힘이 되고 귀한 경험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완화를 반복하면서 드디어 찾아온 '위드 코로나'
책임감으로 현장을 지켰지만, 끝을 알 수 없는 코로나 사태로 지친 의료진들에게 단계적 일상회복은 기쁜 소식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위드 코로나 전환이 가져올 후폭풍이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다른 나라에서처럼 다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늘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영희 / 대구시 감염병관리과장> "의료체계로서 감당할 수 있는 그런 범위 내에서 이뤄져야 되기 때문에 그런 모든 상황에 대해서 저희들이 세심하게 각 분야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현장에서 코로나와 싸우고 있는 대구의 의료진들.
그들은 '위드 코로나'를 넘어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이 속히 오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창현 / 대구 국채보상공원 임시 선별진료소> "코로나 종식이 빨리 왔으면 좋겠고요. 저희 모두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노력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포스트 코로나'로 가는 중요한 길목에서 그들은 다시 환자 곁으로 달려갑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코너:이준흠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이 모든 것을 한꺼번에 바꾸지는 않습니다.
"숨통을 틔운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은데요.
그동안 밤 10시면 문을 닫던 식당과 카페, 시간제한이 풀리고,
각종 운동, 복지시설 등도 기존보다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야간 영업 제한으로 감축 운행에 들어간 대중교통 역시 정상화합니다.
이런 조치의 전제는 백신 접종 여부입니다.
백신을 접종한 증명서가 있거나, 최소 48시간 전에 받은 PCR 검사 음성확인서가 필요합니다.
이른바 '백신패스'라 불리죠.
현재 전 국민 백신 접종 완료율이 지난 23일 70%를 넘어선 가운데, 12월 중순에는 80%까지 높이겠다는 게 정부 방침인데요.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집단면역을 통한 종식이 사실상 어려워진 만큼,
위중증률과 사망률을 낮추고 재택 치료를 기본으로 한 새 의료체계를 만드는 쪽으로 방향을 돌린 것입니다.
[이준흠 기자]
영국 등 우리보다 앞서 코로나와 공존을 선택한 나라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일상은 어떻게 바뀌고 있을까요? 또 이미 거리두기에 익숙해진 우리들은,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요? 런던 최윤정 특파원, 박상률 기자가 현장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일상회복'시동은 걸렸지만…"재기 가능할까요" / 박상률 기자]
<김아진 / 서울 영등포구> "저는 미친 듯이 약속을 잡고 되는 날마다 밖에 나가서 술을 마실 것 같아요."
이렇게 위드 코로나가 기다려지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달 초 카페 문을 닫은 이창원씨는 앞날이 막막합니다.
<이창원 / 10월 폐업> "하다 하다가 안되니까 빚만 늘어나고 폐업을 하고 앞으로 뭘 해야될지도 모르겠고…솔직히 재기가 너무 어렵죠. 재기불능이라고 보시면 돼요."
배달 대행 등 돈 되는 건 뭐든 하지만 쌓인 빚을 갚기엔 버겁습니다.
송바울씨는 지난달 PC방 문을 닫으면서 오히려 홀가분해졌다고 말합니다.
<송바울 / 9월 폐업> "앞으로 제가 뭘 해야될지도, 뭘 해나가야 될지도 걱정이 많이 됐고…그때는 아무 생각이 없었어요. '아, 이제 힘든 거 일단은 쉴 수 있겠구나' (오히려 홀가분?) 네, 홀가분함이 좀 있었어요."
이렇게 폐업한 자영업자는 지난 2년간 180만 명이 넘습니다.
먹고 사는 문제만큼이나 정신적 건강도 위험 수준이라는 경고가 나옵니다.
<백종우 / 경희대 정신겅강의학과 교수> "재난이라는 게 흔히 떠올리면 지진이라든지 홍수, 거대한 건물이 무너지고…그건 한 시점에서 툭 떨어졌다가 (정신적 충격이) 3~5년을 가거든요, 회복하는데…이 코로나라는 재난은 그 재난 시기가 1년 10개월입니다.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수준의 굉장히 긴 시간 동안 괴로운 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인터뷰에는 담을 수 없었지만 취재 중 만난 한 사장님은 이런 말을 전했습니다.
'영업장을 잃은 것도, 돈을 잃은 것도 견뎌낼 수 있었다.
하지만 내 가족이 무너지면서 나도 무너졌고 더이상은 재기를 할 수 없을 것 같다'라고 말이죠.
일상회복이 시작돼도 예전처럼 누군가를 만나는 게 쉽지 않다는 사람들.
<오혜정 / 서울 서초구> "아직까지는 사람들이 많이 만나거나 하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해요. 코로나가 종식이 된 것도 아니고 아직은 위험성이 있으니까…"
<김태현 / 일산 동구> "(거리를 둔 지) 2년 가까이 됐잖아요. 2년 동안 해왔던 습관들이나 그런 것들이 많이 바뀌었으니까 완전히 돌아오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거리두기 탓에 어쩔 수 없이 배달 음식을 이용했다면 이제는 '그게 더 낫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김남영 / 서울 서초구> "저는 외식보다는 2년간 해온 대로 집에서 주로 식사나 배달을 이용하게 될 것 같아요. 위드 코로나가 된다고 해도 코로나의 위험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된 게 아니잖아요."
<백종우 / 경희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관성의 법칙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1년 10개월 동안 거의 문 닫고 안 만나고 지내온, 관성에 의한 행동. 그것도 생존을 위한. 이것에 변화가 생기는 데는 아마 개인별로 상당히 차이가 있을 겁니다. 시간이 상당히 소요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새로운 변화'가 아무리 좋은 방향이라도 어떤 식으로든 스트레스를 유발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위드코로나 먼저 시행한 영국…불안한 '공존 단계' / 최윤정 기자]
평일 영국 런던 시내 표정입니다.
식당, 펍, 거리 등에서 자유롭게 음료를 마십니다.
코로나19 이전 모습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영국은 코로나19에 늑장 대응을 했다가 큰 타격을 입은 국가로, 16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오고 경제·사회 시스템이 마비되다시피 했습니다.
의회는 영국 역사상 최악의 공중보건 실패 사례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영국 정부는 7월 19일 과감하게 '위드 코로나' 체제로 돌입했습니다.
세계에서 백신을 가장 먼저 접종한 나라라는 자신감이 바탕이 됐습니다.
지난 24일에는 입국 규제도 더 완화했습니다.
하지만 실내 마스크까지 벗고 규제를 모두 풀자 하루 3만 명 선에서 머물던 신규 확진자가 한 때 5만 명이 넘었습니다.
지난 21일 석 달여 만에 5만 명선을 넘어선 이후에도 그 수가 크게 줄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 내에서조차 확진자가 10만 명에 이를 수도 있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유럽 다른 국가와 비교해도 눈에 띄게 많은 편입니다.
특히 백신을 안 맞은 미성년자 위주로 감염자 수가 많이 올라갔습니다.
이렇다 보니 의료계 등에서는 마스크 착용, 재택근무 권장 등을 담은 '플랜B'를 빨리 도입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비상사태 과학 자문그룹도 "방역 규제 재도입 가능성에 관한 정책 작업을 지금 해둬야 급속 확산 시 바로 사용할 수 있다"고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영국 정부는 아직은 예상 경로에 있으므로 정책변경이 필요 없다는 입장입니다.
대신 백신 접종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오늘의 주요 메시지는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합니다.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맞으세요. 만약 관련 전화를 받는다면, 부스터샷을 맞으세요."
유럽연합(EU) 회원국 상당수도 위드 코로나로 방역 정책을 전환했습니다.
이제 세계는 코로나 극복이 아닌 공존을 받아들여 경제와 일상을 회복하며 방역과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연합뉴스 최윤정입니다.
[이준흠 기자]
지난해 우리 경제는 IMF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뒷걸음질 쳤습니다. 네 차례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는 등 비상조치를 단행했지만, 역부족이었는데요. 일상의 회복이 서민 경제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한지이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눈덩이 나랏빚 무너진 서민경제…"취약층 지원 필요" / 한지이 기자]
코로나19는 한국 경제에 짙은 그림자를 드리웠습니다.
지난해 경제 성장률은 -1%, 2차 석유파동을 겪은 1980년과 외환위기 발생 이듬해인 1998년에 이어 22년 만에 역성장을 기록한 겁니다.
특히, 조금씩 살아나던 체감경기는 7월 4차 대유행 시작으로 또 한 번의 충격을 받았습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지난 8월)> "코로나 4차 확산 및 이에 따라 강화된 방역 조치로 그동안 개선 양상이었던 경기 흐름도 주춤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부는 쪼그라든 내수를 메우려 '나라 곳간 풀기'에 나섰지만 그 결과, 나랏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4번의 추가경정예산으로 국가 채무는 내년이면 1,000조 원을 넘어 '나랏빚 1,000조 원 시대'가 열리게 됐고, 국내총생산 대비 나랏빚 비율도 50%를 넘게 됩니다.
하지만 재난지원금 지급 등 잇단 돈 풀기에도 서민 경제는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박한중 / 자영업자> "지금은 경제적인 문제는 당연한 거고 마음적인 문제까지 어려운 지경에 있습니다. 막막한 현실이 무서운 거죠. 자영업자들의 잘못은 아니니까…실질적인 대책이나 방안이 나와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조용훈 / 한국여행업협회 이사> "국내 내수를 활성화하고 내수가 재투자되고 고용이 창출되고 그걸로 인해서 선순환적으로 경제에 돌아가는 사이클을 만들려고 했는데 소리만 요란했지 아무런 경제적인 이득과 실리와 정치인들이 의도하고자 하는 방향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정부는 '위드 코로나' 국면을 맞아 거리두기로 어려움을 겪었던 대면 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손실보상에 이어 소비쿠폰 재개 등을 벌여 내수 회복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위드 코로나' 정책이 곧바로 서민경기를 되살려낼 수 있을지에 대해선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코로나19 상황이 일부 개선되면서 대면 소비가 개선되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그 개선 폭은 제한적인 것으로 생각되고요. 전반적인 경기를 회복시키려는 노력과 함께 정부의 재정지출과 지원 방향을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편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면 서비스 침체와 일자리 감소로 더욱 심각해진 취약계층 문제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하루아침에 해결될 수 없다는 겁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내수가 빠르게 회복되면 올해 4% 경제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외국서 보듯, 코로나가 재확산할 경우 재정 부담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서민경제는 또다시 수렁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클로징: 이준흠 기자]
코로나19를 겪으며 느낀 게 있습니다. 구성원 단 한 명이라도 안전한 상태에 있지 않으면 사회 전체가 안전할 수 없다는 걸 경험했는데요.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고, 사람들과 대화하고, 마음껏 숨 쉬며 걷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도 알았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첫발을 떼면서 오히려 우리 사회는 많은 과제를 새로 받았습니다.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은 방역수칙대로 지키면서, 학교와 일터, 그리고 공동체로 돌아가 무너지고 다친 사람들을 일으키고 마음을 회복하는 일이 바로 그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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