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점을 기록했습니다.
2년 10개월 만에 직전 고점을 넘어선 것인데요, 외국인의 순매수가 장을 견인했다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삼진 기자.
[기자]
네, 코스피 지수가 2,600선을 돌파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점을 갈아치웠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49.09포인트, 1.92% 오른 2,602.59에 마감했습니다.
2018년 1월 29일에 세운 2,598.19를 2년 10개월 만에 넘으며 새로운 이정표를 썼습니다.
코스피는 장중에 2,605선까지 치솟으며, 장중 기준 최고치인 2607.10에도 근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날 최고가 경신은 외국인 투자자의 거침없는 매수세가 원동력이 됐습니다.
개인은 8,741억 원을, 기관은 592억 원어치를 각각 매도했지만, 외국인은 9,832억 원을 사들였습니다.
외국인은 11월 들어서 6조3,000억 원대에 달하는 주식을 매집 중으로 지난 4일을 제외하고는 15거래일 동안 사자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종목별로는 반도체와 철강, 조선과 해운, 제약 등에서 고른 상승을 나타냈는데요.
삼성전자가 6만7,5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SK하이닉스와 LG화학이 각각 3%대 뛰었고, NAVER와 카카오는 강보합세를 유지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0.36% 오른 873.29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의 사상 최고가 경신은 미국 대통령선거 불확실성 해소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따른 경제 정상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무엇보다, 바이든 정부의 경기부양 전망과 미국 연준의 유동성 공급 기대에 따른 약달러, 이로 의한 원화강세가 외국인 매수세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됩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1.2원 올라 출발했지만, 곧바로 하락 전환해 3.9원 내린 1,110.4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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