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드론은 사람의 발이 닿기 어려운 곳도 손쉽게 이동할 수 있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아파트나 고층 건축물의 안전 점검에도 드론이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재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프로펠러가 힘차게 돌며 드론이 날아오릅니다.
순식간에 아파트 꼭대기로 올라가더니 특수 카메라를 통해 외벽 곳곳의 상태를 화면으로 전송합니다.
드론이 보내온 데이터는 딥러닝 알고리즘에 따라 자동 분석돼 머리카락 굵기의 미세한 균열까지 즉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올라가기 힘들던 고층 아파트의 외벽도 드론이면 언제 어느 때든 실시간 관찰이 가능합니다.
<안용한 / 한양대 건축학부 교수> "수만장의 사진을 하나로 합성해서 3차원 이미지를 구현하고 크랙(균열), 박리(들뜸), 그리고 철근 노출과 같은 다양한 하자 요인 등을 찾게 되고 좌표를 통해서 정확한 위치, 상태를 나타내게 됩니다."
쌍안경을 들고 일일이 눈으로 살폈던 점검 작업은 아파트 단지 하나에 평균 일주일이 걸렸지만 이제 단 하루로 줄었습니다.
<백기태 / LH 주거자산관리처장> "관리물량의 증가와 건물의 노후화가 점점 심해지면서 유지 관리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입주민 안전을 강화하기 위하여…"
120만 공공임대 주택을 관리하는 LH는 이 같은 시스템을 4개 단지에서 올해 말까지 시범 운영한 뒤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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