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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중대본 "지역발생 4명, 5월 8일 이후 73일만에 최소"

사회

연합뉴스TV [현장연결] 중대본 "지역발생 4명, 5월 8일 이후 73일만에 최소"
  • 송고시간 2020-07-20 11:31:47
[현장연결] 중대본 "지역발생 4명, 5월 8일 이후 73일만에 최소"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7월 20일 0시 기준 국내 발생한 신규 확진환자는 4명이고 해외 유입 해외 유입 사례는 22명입니다. 그동안 확진환자는 모두 1만 3771명이며 현재 903명의 환자분이 치료를 받고 계십니다. 어제 안타깝게 한 분이 사망하셨고 현재까지의 사망자는 총 296분이 되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첫 번째 환자가 발생한 이후 오늘로써 6개월이 되었습니다.

처음 겪는 상황에서 이제 조금씩 익숙해져 가고 있으나 국민 여러분들께서 여전히 불편한 일상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정부 당국자로서 이 상황을 타개할 해결책을 뚜렷이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 안타깝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오늘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6개월을 돌이켜보면 2번의 큰 위기가 있었습니다. 2월 중순부터 대구 신천지를 중심으로 첫 번째 유행 확산이 나타났었습니다. 대구, 경북 청도가 역사상 처음으로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될 정도로 강염의 확산세가 거셌었습니다.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범정부적으로 총력을 다해 대응하였습니다.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와 같은 창의적 모델을 도입해서 대규모의 검사와 추적이 가능한 우리의 방역모델을 만들었습니다. 한편 대구, 경북을 중심으로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무증상 경증 환자를 치료하는 생활치료센터를 처음으로 도입해서 운영한 바 있습니다. 국민안심병원을 지정하는 한편 전화상담과 처방을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등 신속하면서도 체계적인 환자 관리로 전국적인 감염확산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지역봉쇄와 같은 강제적인 조치 없이 국민들이 함께하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서 감염병의 확산속도를 늦췄습니다.

방역당국뿐 아니라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노력,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로 1일 신규확진자가 4월 중순에 한 자릿수로 줄어들면 첫 번째 위기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5월 초부터 일상적인 사회 경제 활동을 허용하는 생활 방역 체계로 전환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5월 초부터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시작한 두 번째의 전파가 연쇄적인 집단감염으로 이어지며 전국적으로 확산된 바 있습니다. 시설별, 활동별로 다양한 방역수칙의 마련과 점검, 고위험시설의 지정과 집중관리, 지역별 거리두기 조치 등을 통해서 코로나19의 확산속도를 늦추는 한편 전자출입명부 도입 등을 통해 추적 속도를 높이기 위해 범정부적인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이러한 적극적 노력으로 대규모의 집단시설 감염발생은 비교적 안정적인 억제 관리가 되고 있습니다. 철저한 사전예방조치와 관리를 통해서 5월 20일부터 시작된 초중고등학교의 단계적인 등교 개학도 학교를 통한 대규모의 추가전파 없이 여름방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4·15총선, 대규모 공무원 시험 등을 추가감염자 없이 무사히 치러내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이는 국민 여러분들의 자발적인 방역수칙 실천의 덕분이었습니다. 대구, 수도권, 광주 등의 지역 집단감염이 더욱 크게 확산되지 않은 것 역시 국민 여러분 덕분이었습니다. 많은 나라가 전면적인 봉쇄를 해제하고 일상과 방역을 조화시키려 노력하고 있으나 오히려 코로나19의 유행이 재확산되는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우리 스스로에게 큰 피해를 주는 강제적인 조치 없이 코로나19의 억제와 일상적인 활동을 조화시키는 데 성공하고 있습니다.

오늘 지역사회 환자가 4명이 발생하였는데 지난 5월 19일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낮아진 반가운 수치입니다. 이뿐 아니라 지역사회 환자가 지속적으로 주는 추세를 보면 앞으로 일상과 방역을 동시에 달성할 수도 있겠다는 믿음이 들었습니다. 이는 전적으로 국민 여러분 국민 여러분들의 넓은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 덕분이라고 봅니다. 전 세계 어느 곳보다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셨고 가족과 이웃을 생각하는 양보와 배려를 통해 마스크 5부제도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고 있지 않은 가운데 최근 해외유입 사례가 늘고 있는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해외입국자 관리를 철저하게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특별입국 절차의 실시, 14일간의 격리조치, 비자심사 강화와 사전적 방역조치 등을 통해 해외유입 환자는 방역망의 관리영역인 검역 또는 격리과정 중에 발견하고 있으므로 국내의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제는 지난 6개월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예상되는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장기전에 충실히 대비하는 노력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먼저 생활방역 조치들이 국민의 일상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방역지침을 실천 가능한 내용으로 세심하게 보완하고 진화시켜 지속적으로 보급하고자 합니다. 특히 기업들이나 기관들이 각자가 처한 현장의 여건을 반영하여 창의적인 실행 방안을 고민하고 실천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내일부터 시작되는 다섯 차례에 걸친 전문가 포럼을 통해 현재까지의 방역조치와 대응체계에 대한 성과와 중간평가를 실시하고 장기화에 대비한 중장기 전략을 보완토록 하겠습니다. 혹시 모를 대규모 발생 상황에 대비해서 물자와 의료인력을 확충하고 호흡기 전담 클리닉 권역별 병상 공동이용체계 등이 잘 작동하도록 필요한 노력도 계속할 것입니다. 진행 중인 의료기관에 대한 손실보상과 각종 재정지원도 차질없이 이루어지도록 만저를 기하겠습니다. 또한 의료진의 피로도가 경감되도록 인력의 확보와 교대지원 방안 등을 적극 강구하겠습니다.

정부 각 부처에 운영을 치료제와 백신의 신속한 개발과 보급,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증, 불면 등 소위 콩로나19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으므로 바이러스 방역뿐 아니라 국민들의 심리방역도 세심하게 추진하겠습니다. 국민들과의 소통도 한층 더 강화해서 적극적인 의견수렴과 참여를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우리 방역 성과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른 나라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하여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인 공조체제를 구축하겠습니다. 한편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대응을 위해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전임 근무 인력으로 구성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국회의 협조하에 질병관리청 신설 등 방역대응 정부 조직개편을 차질 없이 수행하여 빈틈없는 방역을 위한 조직 역량을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은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장기화하는 것이 불가피합니다.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 추세를 볼 때 앞으로도 코로나19와의 긴 싸움을 계속해야 하므로 아직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지금까지 보여주신 우리 국민들의 저력을 믿고 굳건히 나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지난 5월과 같이 집단감염 확산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마시고 생활방역이 일상생활 속에 깊이 뿌리내리도록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도 앞으로 코로나 장기화 국면에서 방역을 위해 일상의 즐거움이 다소 희생될 수 있겠지만 모두가 지치지 않으면서 소중한 일상이 최대한 보장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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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