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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FC서울과 입단 합의…11년 만에 K리그 복귀

스포츠

연합뉴스TV 기성용, FC서울과 입단 합의…11년 만에 K리그 복귀
  • 송고시간 2020-07-20 08:15:33
기성용, FC서울과 입단 합의…11년 만에 K리그 복귀

[앵커]

기성용 선수가 마침내 친정팀 FC서울과 입단에 합의하면서, 11년 만에 K리그 무대에 복귀합니다.

양측은 올해 초 한차례 협상에 실패했었는데, 이번에는 부진한 성적과 구설수로 비판 여론을 받고 있는 서울이 좀 더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섰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10여년간 유럽 무대를 누빈 전 국가대표 캡틴 기성용이 친정팀 FC서울로 돌아옵니다.

FC서울은 "기성용과 입단 계약 조건에 합의했다"면서 "20일 메디컬 테스트 이후 계약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성용의 K리그 복귀는 무려 11년만입니다.

하지만 복귀 과정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2006년 서울에서 데뷔한 기성용은 2009년 말,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하면서 K리그 복귀시 원소속팀 서울 복귀 조건에 합의했습니다.

타구단 이적시 위약금 조항에도 사인했습니다.

결국 지난 2월 국내 복귀를 타진했으나 서울의 미온적인 태도와 26억원에 달하는 위약금 탓에 국내 복귀가 불발, 단기 계약을 맺고 스페인 마요르카로 떠났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온도 차가 있었습니다.

서울은 현재 K리그1 11위까지 추락하며 전력보강이 절실한 상황.

기성용의 의지도 강했습니다.

<기성용> "물론 나중에 나이를 많이 먹고 와서 은퇴를 할 수 있지만, 조금 더 제가 젊었을 때 와서 제가 좀 더 제 퍼포먼스에

자신이 있을때,팬들에게도 좋은 축구를 보여주고 싶었고…"

한 발 먼저 K리그로 돌아온 '절친' 이청용은 앞서 기성용의 K리그 합류에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이청용 / 울산 현대> "기성용 같은 한국축구에 굉장히 특별한 선수인데, K리그에서 뛴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큰 의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침내 기성용이 K리그에 복귀하게 되면서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은 '쌍용'의 대결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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