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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은 금물…두 차례 위기 겪은 K방역

경제

연합뉴스TV 방심은 금물…두 차례 위기 겪은 K방역
  • 송고시간 2020-07-20 07:47:07
방심은 금물…두 차례 위기 겪은 K방역

[앵커]

국내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 6개월이 됐습니다.

그간 방역당국과 의료계, 국민들의 노력으로 K방역의 성공사례가 전 세계에 알려졌지만, 위기를 불러온 두 번의 변곡점도 있었는데요.

한지이 기자가 코로나 대응 반년을 돌아봤습니다.

[기자]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는 중국 우한에서 온 관광객.

이후 안정세를 유지했지만 신천지 교인이었던 31번째 환자 이후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연일 수백명의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의료체계도 붕괴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2월 23일)> "대구와 경북 청도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지역에서 감당하지 못하는 병상과 인력, 장비, 방역물품 등 필요한 모든 자원을 전폭 지원하는 체제로 바꾸었습니다."

감염병 위기 경보도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높아졌고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됐습니다.

다행히 한 달새 확진자 숫자는 한 자리수까지 떨어졌는데, 4·15 총선에서는 관련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른바 K방역이 전세계에 새롭게 알려지는 계기가 됐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4월 26일)> "다른 나라보다 먼저 위기를 겪었고 또 극단적인 봉쇄 없이도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있기 때문에, K-방역에 이어 우리의 새로운 일상에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이어진 황금연휴 기간 발생한 이태원 클럽과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로 코로나는 전국으로 확산되는 위기를 맞았습니다.

현재는 확진자가 두 자릿수에 머물며 안정적인 상황,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닙니다.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지금까지 잘해왔으나 정점을 모르는 세계적인 대유행 상황을 볼 때 우리 앞의 현실은 여전히 엄중하며…최선의 노력을 다해 국민 모두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겠습니다."

방역당국은 지난 5월 연휴를 전후로 발생한 집단 감염 여파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여름 휴가 기간 한적한 휴가지를 고르거나 관광객이 몰리는 시간은 피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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