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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언유착 의혹…"공모 정황" vs "완전한 허구"

사회

연합뉴스TV 검언유착 의혹…"공모 정황" vs "완전한 허구"
  • 송고시간 2020-07-19 18:10:49
검언유착 의혹…"공모 정황" vs "완전한 허구"

[뉴스리뷰]

[앵커]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으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구속된 가운데 언론을 통한 진실공방도 격해지는 모양샙니다.

어제(18일) 한 언론이 이 전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이 총선 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관련 의혹 제기를 공모한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두 사람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KBS는 지난 18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전날 구속된 결정적 이유가 이른바 '부산 녹취록'에 담긴 공모 정황 때문이란 취지로 보도했습니다.

지난 2월 두 사람의 부산고검 대화 녹취록에 유시민 이사장의 신라젠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제기하자고 공모한 정황이 담겼다며, '총선에서 야당이 승리하면 윤석열 총장에게 힘이 실린다'는 등의 언급이 오갔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두 사람이 보도 시점도 논의했다며, "법원이 이 사건을 단순한 강요미수가 아니라고 본 이유"라고도 했습니다.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 측은 "허위 보도"라고 반박했습니다.

당시 대화를 녹음한 이 전 기자는 "사실과 완전히 다르다"며 특히 "녹취록에 총선이나 야당이란 단어는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검사장 측도 "보도 시점과 내용이 악의적"이라며 "당사자에게 확인 없이 누구한테 듣고 보도한 건지 밝혀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두 사람은 KBS와 기사를 유포한 사람을 상대로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 전 기자의 구속으로 수사에 탄력을 받게 된 서울중앙지검은 한 검사장 측과 소환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또 그간 형평성 논란을 빚은 이른바 '권언유착'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검언유착 의혹 제보자 지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데 이어 20일 이를 최초 보도한 MBC 기자를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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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