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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뮤지컬 '시라노'…현대판 카라마조프의 형제들

문화·연예

연합뉴스TV 낭만 뮤지컬 '시라노'…현대판 카라마조프의 형제들
  • 송고시간 2019-08-24 10:49:03
낭만 뮤지컬 '시라노'…현대판 카라마조프의 형제들

[앵커]

콧대 높은 남자의 애절한 순애보를 담은 뮤지컬 시라노가 2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고전 '카라마조프 형제들'을 각색한 창작 뮤지컬 '블루레인'도 무대에 올랐는데요.

정선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아름다운 여인 록산을 짝사랑하는 남자 시라노.

뛰어난 실력을 가진 검객이자 시인이지만, 커다란 코에 대한 콤플렉스 때문에 사랑에는 소극적입니다.

뮤지컬 '시라노'는 시라노와 록산, 록산을 사랑하지만, 말솜씨가 부족한 크리스티앙 등 세 남녀의 사랑과 우정, 용기를 감미로운 선율로 풀어냈습니다.

<뮤지컬 '블루레인' 中> "너 지금 나라고 생각하는 거지. 맞지. 너 지금 나라고 생각하는 거야."

아버지를 죽인 용의자로 몰린 장남 테오.

그의 동생이자 변호사인 루크는 어린 시절 자신들을 폭행했던 아버지를 형이 죽였을 수도 있다고 의심합니다.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카라마조프의 형제들'을 각색한 뮤지컬 '블루레인'은 존속 살해라는 소재를 현대로 가져와 '과연 악인을 죽이는 게 나쁜 것인지'를 묻습니다.

<댄스 씨어터 '죽고 싶지 않아' 中> "내가 행복하든 불행하든 우울하든 짜증 나든 그만 포기하고 싶을 때조차 내 심장은 매일 10만번 박동하고 약 7,560ℓ의 혈액을 내보내."

무용과 연극이 결합된 댄스 시어터 '죽고 싶지 않아'는 청소년들이 습관적으로 내뱉는 '죽고 싶다'에서 착안해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생명력이 넘쳐야 할 시기에 시들어가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생생한 에너지를 전해줍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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