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이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징용노동자 판결로 악화된 한일관계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을 분위기입니다.
고일환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주말까지 2박 3일간 일본 오사카를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기간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해 모두 7개 나라의 정상과 만날 예정입니다.
그러나 주최국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와의 정상회담은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기간 한일정상회담은 열리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만날 준비가 돼 있지만, 일본에서 아무 반응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일본의 요청이 있다면 언제든 아베 총리를 만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다만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입장 차이 때문에 한일정상회담은 열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일반적입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일본의) 보복조치가 있을 경우에는 저희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 정부도 일본과의 갈등이 증폭되는 상황에도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선 다음 달 말 일본 참의원 선거가 끝난 뒤 한일정상회담이 재추진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김현종 / 국가안보실 제2차장> "평화가 경제발전으로 이어지고 경제발전이 다시 평화를 공고히 하는 평화경제의 시대를 열어나가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한반도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할 계획입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설명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고일환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