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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육아휴직, 작년 육아휴직자 전체의 30% 첫 돌파

사회

연합뉴스TV 남성 육아휴직, 작년 육아휴직자 전체의 30% 첫 돌파
  • 송고시간 2025-02-23 12:03:29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자 중 남성의 비율이 처음으로 30%를 넘어섰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등 일·가정 양립제도 혜택을 받은 수급자 수가 25만6천771명으로, 전년도 23만9천529명보다 1만7천242명(7.2%) 증가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이중 육아휴직자는 13만2천535명으로, 2023년 12만6천8명 대비 6천527명(5.2%) 늘었습니다.

출생아 수 감소 추세로 2023년 다소 줄었던 육아휴직 사용자는 일·가정 양립 제도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다시 증가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남성 육아휴직자는 4만1천829명으로, 전체의 31.6%를 차지해 제도 시행 이래 처음으로 30%를 돌파했습니다. 2023년 남성 육아휴직자는 3만5천336명으로, 전체의 28%였습니다.



2015년 남성 육아휴직자 수가 4천872명(5.6%)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9년 새 9배 가까이 증가한 것입니다.

증가세는 올해도 계속돼 올해 1월 1일 이후 30일 영업일 기준 남성 육아휴직 사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69.2% 늘었습니다. 전체 육아휴직 사용자 수 증가율 42.6%를 웃돕니다.



한편 지난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자는 2만6천627명으로, 전년도 2만3천188명보다 3천439명 증가했습니다. 육아휴직에 비해 사용자 수가 적지만, 지난해 14.8% 늘어나 증가율은 육아휴직(5.2%)의 2.8배에 달했습니다.

이 제도는 특히 중소기업 소속 근로자가 전체 수급자의 62.8%(1만6천718명)를 차지해 육아휴직(56.8%)에 비해 높게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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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희(sorim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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