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
12·3 비상계엄 당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일부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소방청에 지시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허석곤 소방청장은 오늘(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비상계엄 당일 단전·단수 지시가 있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의 질의에 "그런 뉘앙스의 지시가 있었다"면서 "경찰에서 협조 요청이 있으면 해주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답했습니다.
허 청장은 해당 언론사에 한겨레와 경향신문, MBC등이 포함됐다고 확인했습니다.
조선일보가 포함됐느냐는 질문에는 "기억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지시를 다른 사람에게 이관한 적이 있느냐"는 질의에 허 청장은 "당시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면서 "단전이나 단수는 소방청이 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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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광빈(june8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