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의 응원봉을 들고 집회에 나가는 것이 새로운 집회 문화가 된 가운데 스타들은 지갑을 열었습니다.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먼저 팬들을 위해 먹거리와 핫팩을 지원했습니다.
아이유의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추운 날씨에 아이크를 들고 집회에 참석해 주변을 환히 밝히고 있는 유애나들의 언 손이 조금이라도 따뜻해지길 바란다"며
집회가 열리는 여의도 인근에 빵과 떡, 음료, 국밥등을 먹을 수 있는 곳들을 알렸습니다. 먹거리를 받아가는 팬들은 핫팩도 함께 받을 수 있습니다.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가 간판 집회 노래가 된 소녀시대 유리 역시 팬들을 위해 선결제 했습니다.
유리는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소원봉들 너무 예쁘고 멋지더라 감기 조심하고 든든히 챙겨입어야해 다만세가 울려퍼지는 것도 너무너무 잘 봤어. 나도 매일 함께 듣고 있어"라고 메시지를 올렸습니다. 또 당산역 인근 김밥집에 팬들을 위한 김밥도 준비해뒀습니다.
국민배우 최민식은 집회에 나선 젊은 세대를 향해 '미안하다'며 사과를 건내며 허리를 숙였습니다.
부산영화평론가협회 시상식에서 파묘로 남자연기상을 받은 최민식은 "내일 행복한 주말을 바라 마지 않는다"며 특별한 수상 소감을 남겼습니다. 최민식은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을 젊은 친구들이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서 응원봉을 흔들면서 겉으로는 웃으며 콘서트처럼 하지만 그 친구들을 볼때 너무 미안했다"며 "이자리를 빌어 미안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었다"고 말한뒤 90도로 고개를 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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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길현 기자(whit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