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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면세점도 문 닫는다…면세업계 구조조정 본격화

경제

연합뉴스TV 시내면세점도 문 닫는다…면세업계 구조조정 본격화
  • 송고시간 2025-04-02 18: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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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 이후 시작된 면세업계의 불황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면세점 상위 4개 회사가 줄줄이 영업손실을 낸 가운데, 면세업계가 시내면세점 폐점을 결정하는 등 구조조정에 나섰습니다.

오주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동대문역 바로 앞에 자리 잡은 현대면세점입니다.

지난 2020년 현대면세점의 시내 2호 면세점으로 오픈했으나, 실적 악화를 이기지 못하고 약 5년 만에 폐점이 결정됐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종속회사인 현대디에프가 오는 7월 31일을 끝으로 시내면세점 중 동대문지점 영업을 중단한다고 공시하면서, "경영 상황 개선과 적자 해소를 위해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면세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깊은 불황에 빠져있습니다.

고환율이 이어지며 내수가 크게 위축된데다, 주 고객이었던 중국인 관광객들이 면세점 대신 중저가 매장과 체험 관광을 선호하는 추세로 변화하자 매출이 급감한 겁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중국인 단체 관광객뿐만 아니라 개별 관광객들조차도 우리 한국 면세점을 외면하고…관광 형태가 변하면서 중국인 관광객에게 90% 정도 의존했던 그런 산업 구조 자체가 상당히 위험했다…"

지난해 면세점 4사가 줄줄이 영업손실을 내며, 근래 가장 나쁜 실적을 거두면서 면세업계의 구조조정도 본격화하는 분위기입니다.

신세계면세점은 부산 시내에 있던 부산점을 지난 1월 폐점했습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6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고, 국내 시내 면세점 가운데 최대 규모인 잠실 월드타워점의 영업면적을 줄였습니다.

또 올해부터는 면세점 '큰 손'이지만 수익성 악화의 주범으로 지목된 중국 보따리상, '다이궁'과의 거래 중단을 선언하며 체질 개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면세점 #구조조정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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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현(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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