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TV

[앵커]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이 여전히 꺼지지 않은 채 닷새째를 맞았습니다.

소방과 산림당국이 진화에 노력하고 있지만 좀처럼 불길은 잡히지 않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엄승현 기자.



[기자]

네, 경남 산청 산불 현장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산등성이에는 산불로 인한 연기가 자욱하게 보이고 또 매캐한 냄새가 가득한 상황입니다.

지난 21일 발생한 산불이 닷새째를 맞았습니다.

산불 진화를 위해 소방과 산림당국이 가용 인력을 총동원했지만 거센 바람이 불면서 불이 꺼졌다, 커지기를 반복했습니다.

전날(24일) 한 때 60%대까지 떨어졌던 진화율은 오늘(25일) 오전 5시 기준 88%까지 다시 올랐습니다.

산불영향구역은 1553ha, 전제화선은 53km에 달합니다.

전체화선 중 46km가 진화됐지만 여전히 7km가량이 남았는데요.

산림당국 등은 인력 1600여 명과 장비 220여 대를 동원해 밤새 산불 진화에 주력했습니다.

당국은 현재 지휘 헬기를 통해 현장을 살핀 뒤 진화 헬기 투입 여부를 결정해 진화에 속도를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장기간 산불이 이어지면서 이재민도 늘고 있는데요.

현재 대피주민은 모두 1,169명으로 이들은 산청과 하동에 마련된 대피소로 이동한 상태입니다.

이 밖에도 이번 산불로 4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 산불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현장현결 정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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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승현(e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