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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국가' 리스트에 포함하고 관세와 관련해 문제적 국가를 지칭하는 '더티 15'라는 용어까지 나오면서 우리 정부가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3주만에 또 다시 방미길에 올랐습니다.
배진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월 미국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했다는 사실이 최근 뒤늦게 알려지면서 정부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우리 정부는 기술 보안 문제로 파악했는데, 앞으로 한미 기술 협력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긴급히 미국을 찾아 에너지부 장관에 민감국가 지정 해제를 요구할 예정입니다.
<안덕근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지정 해제를 포함을 해서 저희가 최대한 우리 산업계나 그 기술 협력에 있어서 문제가 되지 않도록 대안을 찾아볼 계획입니다."
미국의 글로벌 관세 압박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미국에 상당한 관세를 부과하는 국가를 지저분한 15, '더티 15'라는 지칭까지 나온 상황.
한국도 여기에 포함된 것인지 우려가 높아지면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안덕근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더티15에 한국이 포함됐는지)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고요.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가서 한 번 더 타진해보고…."
우리 정부는 다음달 2일 미국이 전세계에 부과하는 상호관세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충격 최소화'를 당면 목표로 삼았습니다.
한국과 미국의 협의가 '단판 승부'가 아닌 지속적으로 논의해야 할 부분이라는 겁니다.
협상 카드로 원자력, 소형모듈원자로 SMR, 가스 등 한미 간 에너지 분야에 대한 협력이 거론됩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투자 참여에 대해서도 검토 중입니다.
투자 부담이 상당한데다, LNG 수요 변동성 등 리스크가 적지 않아 신중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다음주 미국 알래스카 주지사가 방한하면 구체적인 의견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배진솔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산업부 #트럼프 #민감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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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솔(sincer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