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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정치권에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몸 조심' 발언을 놓고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 대표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고 있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몸조심하길 바란다"고 하자, 여권에서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질타가 이어진 겁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방탄복을 착용하고 광화문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건 직무유기에 해당한다며, '현행범 체포' 대상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통령 직무대행을 한다는 최상목 부총리가 아예 국헌 문란 행위를 밥 먹듯이 하고 있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직무대행은 지금 이 순간부터 국민 누구나 직무유기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기 때문에 몸조심하기 바랍니다."

'몸조심하라'는 이 대표의 강경 발언에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정치를 천박하게 만들고 있다"고 했고, 권성동 원내대표는 "테러를 선동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IS와 같은 테러리스트가 한 말이 아닌지 잠시 착각했습니다. 최 대행 상대로 협박 가했으니 내란선동죄 현행범입니다. 이 대표는 대체 뭐가 그렇게 불안해서 막말 하는 것입니까. 헌재 판결 때문입니까, 아니면 본인 재판 때문입니까."

지도부뿐 아니라 여권의 잠재적 대선주자들 사이에서도 이 대표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깡패들이 쓰는 말"이라고 말했고, 유승민 전 의원은 "개딸들에게 선동하는 것이냐"고 물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법치에 대한 부정"이라고,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이런 위협이 장난이겠냐"고 각각 반응했습니다.

야권 일각에서도 발언이 과했단 우려가 나오지만, 최 대행의 헌법재판관 미임명과 잇단 거부권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기류도 강합니다.

원내 핵심 관계자는 "최 대행은 위헌적인 행동의 최전선에 있다"면서 "위헌적 행동을 용인한다는 모습을 보여주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밤 심야 의원총회를 열어, 최 대행을 향한 탄핵 추진 여부를 논의합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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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솔(solemi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