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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온 불법 공매도를 잡기 위한 전산시스템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번 시스템이 시장 신뢰 회복에 도움이 될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기자]
모니터 속 화면이 빠르게 바뀌며 거래 내역이 점검됩니다.
기관투자자가 보고한 잔고와 호가 제출 수량이 비교돼, 불법 공매도 의심 경고 알림이 뜹니다.
불법 공매도를 적발하기 위해 마련된 ‘공매도 중앙점검 시스템’입니다.
그동안 주식을 빌리지 않고 파는 ‘무차입 공매도’가 결제 시점에서 판별돼 이를 적발하기 어려웠는데, 이를 보완한 겁니다.
<정은보 / 한국거래소 이사장> "기본적으로 무차입 공매도는 저희가 지금 추진하고 있는 것처럼 주문 내는 시점에서 판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기관투자자가 자신이 가진 주식 잔고를 시스템에 보고합니다.
시스템은 이 잔고와 실제 매도 주문을 비교해, 주문이 잔고보다 많으면 곧바로 걸러냅니다.
걸러진 거래는 따로 표시해 다시 들여다보고, 문제가 확실하면 금융당국에 통보합니다.
금융당국은 이 시스템 도입으로 공매도 정상화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공매도 전산화 방안은 자본 시장 선진화의 핵심 과제로서 불법 공매도 발생의 예방과 차단을 위한 다중적 통제 장치입니다."
이번 시스템은 이달 말 전면 공매도 재개에 맞춰 본격 운영됩니다.
금융당국은 앞으로도 실시간 감시를 강화해 시장 안정과 신뢰 회복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윤형섭입니다.
(영상취재 박태범)
#불법공매도 #한국거래소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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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섭(yhs93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