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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가 초읽기에 들어가며, 헌재 앞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때아닌 폭설과 추위에도 집회 참가자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정호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헌법재판소 정문에서 불과 15미터 앞, 두터운 옷과 모자로 중무장한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이 집결했습니다.
박성재 법무부장관에 대한 탄핵 사건 1차 변론이 열리며,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는 더 늘었습니다.
<현장음> "탄핵 각하! 탄핵 각하!"
헌재 정문 바로 우측엔 철야 농성과 여당 의원의 릴레이 시위를 위한 천막도 세워졌습니다.
<정호진기자> "헌재 앞 전봇대와 나무마다 '탄핵 반대' 주장이 담긴 팻말들이 넝마가 되어 붙어있습니다."
같은 시간 탄핵 찬성 측은 헌법재판소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안국역 사거리 인근에서 집회를 진행했습니다.
<현장음> "국민의힘 해체하라!"
이날도 저녁에는 비상행동과 야 5당이 광화문 일대에서 집회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집회가 과열될 수 있다는 우려에, 경찰은 경계 태세를 유지 중입니다.
헌재 정문엔 여러 겹의 질서유지선이 세워졌고, 경력이 촘촘이 배치됐습니다.
헌재 앞 보도엔 성인 남성 키 높이의 대형 바리케이드가 설치됐고, 양 차로 변엔 대형버스로 차벽이 세워졌습니다.
길목 곳곳엔 배치된 경찰들은 신원이 확인된 이들만 헌재 앞 보도로 들어갈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또한 경찰은 헌재 재판관들에 대한 신변보호조치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헌재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 기일을 곧 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찬반 양측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호진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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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진(hojea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