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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미 증시, 소비 회복세 주목하며 강세…코스피, 외인 매수세에 2,610대

경제

연합뉴스TV [3분증시] 미 증시, 소비 회복세 주목하며 강세…코스피, 외인 매수세에 2,610대
  • 송고시간 2025-03-18 07:5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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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미국 증시 상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간밤 뉴욕 증시 어떻게 마무리했습니까.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인들의 소비 회복 소식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투자자들은 경기침체 우려를 덜면서 2거래일 연속 저가 매수에 나섰습니다.

3대 지수 보겠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85% 오르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0.64%,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1% 상승하면서 거래를 끝냈습니다.

간밤 투자자들은 미국의 2월 소매판매 지표에 주목했습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2월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2% 증가한 7천227억 달러로 집계됐고요.

전문가 예상치는 밑돌았지만, 지난 1월 증가율인 -1.2%에서 회복세를 나타냈습니다.

시장은 미국인들의 소비가 1월의 급감 충격에서 벗어나 회복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고요.

아직 증시 조정에 대한 경계심이 완전히 해소되진 않았지만, 저가 매수에 힘을 실었습니다.

[앵커]

미국 소비 지표도 좋게 나왔고 간밤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언급도 없었군요.

[기자]

네, 지난주까지는 뉴욕 증시가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 관세 정책에 휘청이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잠잠해졌고 시장은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는데요.

그럼에도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히 증시 불안 요인으로 꼽힙니다.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은 전날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시장 조정은 오히려 건강하고 정상적인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증시가 수직으로 상승하는 것이 금융위기를 촉발할 수 있다고 했고요.

정부가 인위적으로 시장에 개입해 주가를 부양하지 않겠다는 뜻을 시사했습니다.

월가에서도 연말 주가 목표치를 하향 조정하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당분간 투자자들은 어느 정도 불확실성을 감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앵커]

종목별 흐름도 살펴보죠. 간밤에는 기술주 대신 우량주와 전통산업 관련주가 강세였다고요.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는 힘을 쓰지 못했고요.

전통산업주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먼저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 7은 대부분 약세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만 강보합을 나타냈고요.

대부분 밀려났는데 특히 테슬라 주가는 5% 가까이 빠지면서 지난주 급락 공포가 일부 되살아났습니다.

미국과 유럽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에 대한 비호감 이미지가 굳어지고 테슬라 불매 운동도 확산하는 분위기고요.

월가에서는 테슬라 목표 주가 하향 조정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간밤 급락으로 테슬라 시가총액은 8천억 달러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반면 미국 소비 지표가 회복 신호를 보냈다는 소식에 우량주 위주의 다우지수 구성종목은 대부분 올랐습니다.

월마트는 2.5% 뛰어올랐고요.

프록터앤갬블, 코카콜라, 맥도날드 같은 소매 종목도 1%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인텔은 신임 최고경영자 취임에 대한 기대감으로 7% 치솟았습니다.

[앵커]

다음으로 국내 증시 점검해보죠. 어제 코스피 시장은 어떻게 마감했습니까.

[기자]

어제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단숨에 2천610선으로 올랐습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 대비 1.73% 오른 2천610.69로 집계됐고요.

지수는 상승 출발해 장중 오름폭을 확대했습니다.

코스피가 2천600선을 돌파한 건 3월 들어 처음이었는데요.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6천억원, 기관이 5천억원 가량 순매수한 덕택이었고요.

종목별로는 반도체주가 엔비디아의 AI 콘퍼런스 GTC 2025을 앞두고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삼성전자는 5.3% 뛰어올랐고요.

SK하이닉스는 0.7% 상승했습니다.

아울러 방산주도 유럽 방위비 증액 기대감에 상승장을 이끌었는데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7%, 한국항공우주는 11% 치솟았습니다.

[앵커]

삼성전자가 5% 넘게 뛴 건 정말 오랜만인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삼성전자 주가의 하루 상승률이 5%를 넘은 건 올해 들어 처음이고요.

약 4개월 만입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작년 11월 18일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고서 5.98% 오른 바 있고요.

어제 삼성전자가 크게 오른 건 외국인과 기관이 돌아온 덕택이었습니다.

어제 삼성전자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종목 1위로 집계됐는데요.

그 배경을 보면 먼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이 회장은 최근 사내 임원들에게 "삼성다운 저력을 잃었다"고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고요.

"사즉생의 각오로 복합 위기 상황에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최근 반도체 D램 가격 반등 소식도 있었고요.

중국의 내수 반등 기대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이번 주 엔비디아의 AI 콘퍼런스 GTC 2025에 대한 기대감도 유입됐는데요.

둘째 날 젠슨 황 최고경영자의 기조연설을 계기로 AI 랠리가 되살아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요.

젠슨 황 CEO가 삼성전자 HBM 공급과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발언을 내놓을지에 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보죠.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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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경(min103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