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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공학전환 갈등 재점화…의견수렴 방식 이견

사회

연합뉴스TV 동덕여대 공학전환 갈등 재점화…의견수렴 방식 이견
  • 송고시간 2025-03-17 23: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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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녀공학 전환을 둘러싼 동덕여대 학내 갈등이 또 다시 불거지는 모양새입니다.

지난해 말 공학 전환에 대한 의견 수렴을 하기로 합의했지만, 방식을 두고 이견이 터져 나온 건데요.

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0일 동덕여대 홈페이지에는 남녀공학 전환과 관련된 컨설팅 용역 업체 입찰 공고가 올라왔습니다.

공학 전환 문제를 두고 학내 갈등이 발생한 만큼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외부 컨설팅을 받겠다는 겁니다.

선정된 업체는 학생, 직원, 동문 등으로 구성된 공론화위원회의 의견 수렴 과정을 관리하게 돼 있습니다.

학생들은 사실상 학교 측이 형식적으로 업체를 내세워 공학 전환을 강행하려 한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입찰 심사 시 심사위원 평가 결과를 공개하지 않아 업체 선정 과정이 불투명하고, 과거 사례를 봤을 때 결정 과정이 비민주적으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동덕여대 재학생연합> "학사제도 개편 과정에서도 학생들의 의견이 철저히 배제됐으며… 새롭게 구성된 공학 전환 공론화위원회 역시 유사한 한계를 지닐 가능성이 크다."

학교 측은 총학생회와 합의한 내용을 이행한 것일 뿐, 공학 전환을 당장 추진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19일 학교 측과 총학은 공론화위 구성에 합의했는데, 이후 외부 업체를 활용하는 데에도 총학 비대위의 동의를 받았다는 겁니다.

팽팽한 대립 속, 오는 19일에는 총학 비상대책위원회가 공학 전환 논의 철회와 보복성 고소 중단 등의 안건으로 학생총회를 열기로 하면서 학내에는 긴장감이 맴돕니다.

<차승은기자> "지난해 11월 말 공학 전환 논의 잠정 중단 이후 약 넉 달 만에, '동덕여대 갈등'은 재점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영상취재 장준환)

#동덕여대 #공학전환 #학내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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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은(chaletun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