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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이어지고 있는 경기 불황 속에 국내 은행들의 순이익은 또 역대 최대를 경신했습니다.
이자이익은 60조원에 육박했는데, 증가율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국내 은행들이 1년 만에 1조원 이상 더 벌어들였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은행들의 당기순이익 잠정치는 22조4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보다 5.5%, 1조2천억원 증가한 수치로, 다시 한번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이번 순이익은 대손비용이 크게 감소하면서 규모가 커졌습니다.
ELS 배손비용 등 영업외 손실이 확대됐지만 대손비용은 전년보다 3조1천억원, 무려 30.9% 감소했습니다.
이는 지난 2023년 대손충당금을 대거 쌓았던 데 따른 영향입니다.
항목별로 보면 지난해에도 이자이익은 60조원에 육박했습니다.
다만 증가율은 0.2%로 집계돼, 5.8% 늘었던 전년에 비해 크게 둔화됐습니다.
은행들의 수익 능력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인 순이자마진 역시 2022년 4분기를 고점으로 축소되고 있습니다.
즉, 은행들의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단 뜻입니다.
계속된 대출 관리 기조에 금리 인하기에 접어든 만큼 올해에도 축소될 가능성이 크게 점쳐집니다.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커진 영향으로 전년보다 2천억원 증가했습니다.
비용 측면에서는 판매비와 관리비가 3.2% 증가했습니다.
금감원은 올해 업황에 대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심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취약부문 중심의 신용리스크 확대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고 평했습니다.
위기가 확대되더라도 자금중개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은행들의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한단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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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