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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오늘(14일) 명태균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여야 반응은 극명히 엇갈리고 있는데요.
국회 연결해 정치권 반응 알아봅니다. 장윤희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민의힘은 최상목 대행의 명태균 특검법 거부권 행사는 당연하다는 입장입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위헌적인 내용이 가득한 특검법"이라며 이같이 말했는데요.
권 원내대표는 '조기 대선을 노리는 민주당이 독조소항을 악용해 여당과 보수진영 전체를 초토화시키려는 특검법'이란 자신의 어제 발언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최 대행이 벌써 8번째 거부권을 행사했다며 최 대행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명태균 게이트를 수사하는 법안을 거부한 것은 명시적으로 최 대행 자신이 내란 공범임을 인정한 것"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최 대행이 극우 세력의 지지를 얻어 대권주자로 나서는 헛된 꿈을 꾸고 있다면 허몽에서 깨어나라"고 경고했습니다.
최 대행의 거부권 행사로 명태균 특검법은 국회 재표결을 앞두게 됐습니다.
국회법에 따르면 거부권 행사로 재표결에 부쳐진 법안이 가결되려면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즉 200명이 찬성해야 합니다.
전례를 볼 때, 108석 국민의힘이 반대하면 이번 특검법도 부결돼 폐기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앵커]
어제 헌법재판소가 최재해 감사원장과 검사 세 명을 상대로 제기된 국회의 탄핵소추를 모두 기각했습니다.
윤대통령 탄핵안 선고를 앞두고, 헌재를 둘러싼 여야 간 공방전이 점점 거칠어지고 있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어제 헌법재판소의 기각 결정을 지지하며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국정 파괴 보복 탄핵이자 이재명 방탄 졸속 탄핵이었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는데요.
아울러 트럼프발 통상위기 상황을 언급하면서 "한덕수 총리 졸속 탄핵이 오늘날 외교통상 위기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야당에 책임을 물었습니다.
민주당은 헌법재판소의 이번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헌법 위반 행위가 일정 수준 이상 소명됐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감사원장과 검사들에 대한 헌재 결정을 놓고 "파면에 이를 만큼 중대하다고 보진 않았지만 국회가 충분히 탄핵할만한 사유가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윤대통령 탄핵안 심판 결정에 국민의힘은 말 바꾸지 말고 승복하라" 촉구했습니다.
윤대통령 탄핵안 선고가 점점 다가오면서 여야 여론전 열기도 뜨거워지는 모습입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과 전한길 강사 등은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대통령 탄핵 각하를 촉구하는' 행진을 벌였고,
나경원 의원 등은 헌법재판소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갑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오늘 천막 농성장이 있는 광화문에서 현장 최고위를 열었는데요.
주말인 내일은 윤대통령의 신속한 파면을 촉구하는 장외 집회를 벌이는 등 막판 여론전에 나섭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주년규)
#탄핵 #여당 #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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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희(eg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