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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대주주이자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10년 전 막대한 가격에 인수한 홈플러스가 최근 재무 개선을 위한 별다른 자구 노력 없이 불시에 기업회생을 신청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책임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차입금 갚겠다며 점포들을 차례로 팔아치우니 매출 더 쪼그라들었겠죠.
사모펀드의 무책임한 '먹튀 본색', '기업 사냥꾼' 면모를 드러냈다는게 비판 여론의 핵심입니다.
도산 결정 직전까지 개인과 법인들에 기업어음 팔았고요.
매년 적자라는 국민연금도 수천억대 손실 위기에 놓였습니다.
증권사들 법적대응 나섰고, 국세청은 세무조사 칼 꺼냈습니다.
MBK측은 정기조사라고 설명합니다만, 장부 들여보다는 게 서울청 조사4국입니다.
주로 기업 탈세나 비자금 조성 살펴보는 '재계 저승사자'로 불리는 곳입니다.
지난해 포브스가 추산한 김 회장의 자산 가치는 우리 돈 14조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김 회장이 사재를 내놓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에서 김 회장이 어떻게 대응할지 지켜보겠습니다.
이번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이야기 살펴보죠.
아시아나 항공과 합병하기로 한 대한항공이 41년 만에 새로운 기업 이미지, CI를 공개했습니다.
태극마크는 붉은색과 푸른색 대신 하나의 선과 색으로 단순화했고요.
외부 도장은 색감이 더 진해졌습니다.
대한항공의 CI가 변경된 건 고니마크에서 태극마크로 바뀐 지난 1984년 이후 41년 만의 일입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양사의 LCC들까지 통합되면 국적사만 따졌을 때 국제선 점유율 70%나 됩니다.
경쟁이 주니 가격은 인상되고 서비스 질은 떨어지는 소비자 피해가 생기진 않을지, 독렴 우려 나오겠죠.
<조원태 / 한진그룹 회장> "저희가 그것(독점 우려)에 대해서는 약속드릴 수 있습니다. 절대로 그런 일은 없을 겁니다."
기업결합 성공시킨 조 회장의 리더십 평가합니다.
반면 임원 보수 한도올리며 연봉 잔치를 벌인다는 비판도 공존합니다.
'절대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는 약속, 제대로 지켜지는지 제대로 감시해야겠습니다.
다음으로 저희가 주목한 CEO,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입니다.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니티에퀴티파트너스와의 풋옵션 분쟁에 마침표를 찍게 됐습니다.
둘의 갈등은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주주 간 계약에 기업공개를 못할 경우 신 회장이 지분을 되사는 풋옵션 조항을 포함시켰는데요.
하지만 기업공개가 무산되면서 어피니티가 이 권리를 행사한거죠.
어피니티가 요구한 건, 주당 41만원.
신 회장은 과도한 가격이라고 반발하며 양측은 법정 공방을 이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개별 협상을 통해 지분 매각을 성사시키면서 분쟁이 마무리 된거죠.
이로써 교보생명의 금융지주사 전환과 인수합병 작업이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입니다.
그동안 반대표를 던져왔던 게 2대 주주 어피니티였거든요.
다만 시장에 마뜩한 매물이 없다는 점은 고민스러운 대목이 될 것으로 보이네요.
마지막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입니다.
한국을 찾는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를 만나기로 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나델라 CEO의 방한은 마이크로소프트의 AI 능력을 알리고, 국내 기업들과의 기술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화장품 회사와 인공지능 회사의 결합이라, 상당히 이색적이죠?
서 회장은 평소 첨단 기술에 관심이 큰 것으로 유명한데, 6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했을 만큼 기술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미 AI를 접목한 뷰티테크에 있어 선두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그런 만큼 이번 만남을 통해 AI를 활용한 고객별 맞춤형 피부 분석, 그리고 화장품 제조 기술에서 시너지를 거둘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옵니다.
과연 K-뷰티 산업의 한 단계 도약을 이끌지 주목해보겠습니다.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던 억만장자 기업인 5명이 최근 주가 급락으로 자산 304조원을 잃었다는 외신 보도가 있었습니다.
특히 최측근 일론 머스크의 손해는 무려 215조원이라고 하는데요.
여기에 이들 총수가 소유한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무려 2천조원 넘게 하락했다고 하죠.
정치와 자본,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만, 역시 불가근 불가원, 일정한 거리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번주 CEO풍향계 여기까지입니다.
성승환 기자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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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승환(ssh82@yna.co.kr)
김주영(ju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