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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격전 중인 쿠르스크 지역을 깜짝 방문했습니다.
군복까지 입고 등장해 최대한 빨리 영토를 완전히 수복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최근 현지 전황이 유리해진 데다 미국의 휴전 압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군복 차림의 푸틴 대통령이 쿠르스크 현지에서 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도착합니다.
책상에 지도를 펼쳐놓고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에게 지시를 내립니다.
우크라이나군이 지난해 8월 국경을 넘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를 점령한 후 처음으로 푸틴이 이 지역을 방문한 겁니다.
북한군의 지원 속에 쿠르스크 탈환 작전이 속도를 내자 몸소 현장을 찾은 겁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합의한 '30일간 휴전' 방안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현지시간 12일)> "우리의 과제는 최대한 빨리 쿠르스크 영토를 파고들어 여전히 이곳에서 군사 작전 중인 적을 완전히 물리치고, 쿠르스크 지역을 완전히 해방시키는 것입니다."
이날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빼앗긴 땅의 86퍼센트 이상을 되찾았다고 보고했습니다.
쿠르스크를 러시아와의 협상 카드로 쓰려던 우크라이나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휴전과 관련한 이런저런 메시지로 푸틴 대통령을 공개 압박했습니다.
일단 러시아로부터 긍정적인 신호를 받았지만, 신호 자체는 의미가 없다면서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2일)> "(대러 제재 관련해 할 수 있는 게 있나요?) 그럴 필요가 없길 바랍니다. 물론 압력을 가할 수는 있습니다. 러시아에도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미국 측에선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중동 담당 특사가 이번 주 러시아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나 휴전안을 설명하고 동의를 구할 예정입니다.
최근 러시아 내 인맥과 특유의 수완을 발휘해 러시아에 억류된 미국민 석방을 이끌어 내는 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위트코프 특사가 이번에도 성과를 낼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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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동(lc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