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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미 증시, 트럼프 관세 완화 기대에 강세…코스피 나흘만에 반등

경제

연합뉴스TV [3분증시] 미 증시, 트럼프 관세 완화 기대에 강세…코스피 나흘만에 반등
  • 송고시간 2025-03-06 07: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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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상황 어떻게 마무리했습니까.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관세 이슈에 시장은 집중했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산 자동차에 대해 관세 1개월 면제 혜택을 부여하면서 무역 갈등 완화와 협상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올렸습니다.

3대 지수 보겠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14% 뛰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12%,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6% 오르면서 거래를 끝냈습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완성차업체 대표들과 회동했고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관세 문제에 대한 통화도 했습니다.

이후 백악관은 캐나다와 멕시코산 자동차에 대해 한 달 동안 관세를 유예한다고 발표했고요.

캐나다산 에너지에 부과된 10%의 관세 철회도 고려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선 관세 완화와 협상 기대감이 강해졌고요.

저가 매수 심리가 자극됐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유예하면서 완성차 업체들 주가가 좋은 흐름을 보였겠군요.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에서 미국 자동차 빅3의 주가는 일제히 올랐습니다.

이들 회사는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규모 생산 시설을 두고 있고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산 모든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면서 큰 타격을 받을 거란 우려에 휩싸였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산 자동차 관세는 1개월 면제한다고 발표하면서 반색했습니다.

미국 자동차 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의 두터운 지지층인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업계 우려를 외면할 수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간밤 제너럴모터스는 7% 이상 급등했고요.

스텔란티스는 9% 이상, 포드는 6% 가까이 뛰어올랐습니다.

[앵커]

간밤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고요.

[기자]

네 뉴욕 증시는 장 초반만 하더라도 엇갈린 경제지표에 흔들리는 모습이었습니다.

먼저 미국 고용정보업체 ADP에 따르면 2월 민간기업 고용은 전월보다 7만7천명 늘어나는 데 그쳤고요.

예상치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신규고용 지표는 실망스러웠지만, 서비스업황은 개선세를 보였는데요.

미국 공급관리자협회와 S&P글로벌이 공개한 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 확정치는 각각 53.2와 51을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모두 상회했습니다.

서비스업황이 확장 국면에서 개선세를 보이자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는 다소 누그러졌습니다.

간밤 업종별 주가 흐름을 보면 에너지와 유틸리티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강세였고요.

거대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 7 중에서는 애플만 약보합을 나타냈고 나머지 종목은 모두 반등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대, 아마존과 메타, 테슬라는 2%대로 상승했습니다.

엔비디아는 1.1%,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 올랐습니다.

[앵커]

다음으로 국내 증시 점검해보죠.

어제 코스피 시장은 어떻게 마감했습니까.

[기자]

어제 코스피는 미국의 관세 완화와 중국 경기부양 기대감에 나흘만에 반등했습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 대비 1.16% 오른 2천558.13으로 집계됐습니다.

개인과 기관이 저가매수세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는데요.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관세 타협안을 제시할 거란 관측에 그간의 우려가 완화되며 상승 출발했고요.

원달러 환율도 안정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를 북돋았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 SK하이닉스는 어제 엔비디아 반등 여파로 4% 가까이 뛰어올랐고요. 삼성전자는 1% 하락했습니다.

[앵커]

종목별 흐름도 살펴보죠.

알래스카 관련주가 급등했다고요.

[기자]

네 어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발언에 국내 증시에서 관련주 주가가 크게 움직이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먼저 트럼프 대통령은 알래스카 가스관 사업에 한국의 참여를 원한다고 말했는데요.

이 발언에 가스개발과 강관업체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5% 이상 폭등했고요. 한국가스공사는 13%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동양철관, 하이스틸 같은 중소형 업체들은 상한가를 기록했고요.

또 트럼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광물협정 재개 희망 서신을 공개하자 종전 기대감이 다시 유입되면서 우크라이나 재건주가 상승했습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10.5%, HD현대건설기계는 7.7% 뛰었습니다.

[앵커]

중국에선 전국인민대표대회가 개막했습니다.

중국 경기 개선 기대에 화학업종도 크게 올랐다고요.

[기자]

네 중국 전인대 이후 중국 경기에 민감한 화학주는 대거 상승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전인대 업무보고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작년과 같은 5% 안팎으로 설정했고요.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내수 진작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전인대에서 견조한 성장률 목표가 제시되면서 중국 경기와 연관성이 높은 화학주는 일제히 올랐는데요.

롯데케미칼은 18% 급등했고요.

대한유화는 9.5% 올랐습니다.

이밖에 철강주인 세아베스틸지주는 7% 상승했고 하이스틸은 30% 급등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보죠.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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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경(min103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