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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쏙쏙 시간입니다.
오늘 경제부 강은나래 기자와 함께 합니다.
이제는 출퇴근길에도 주식을 사고팔 수 있게 됐네요.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가 오늘 출범했죠?
[기자]
네. 그동안 국내 주식거래는 한국거래소를 통해서만 이뤄졌죠.
하지만 이제는 거래소도 선택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국내 첫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가 문을 열었습니다.
한국거래소의 70년 독점 체제가 깨지고, 국내 증권시장에서 경쟁이 시작된 겁니다.
가장 큰 변화는 주식 거래 시간입니다.
기존 정규 거래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반까지였습니다.
그런데 대체거래소에는 기존에 없던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이 생기면서 거래 시간이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12시간으로 늘었습니다.
공시 시간은 기존과 같습니다.
다만, 가격이 급변할 가능성에 대비해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에서는 지정가 호가 주문만 가능하고 공매도는 불가합니다.
대체 거래소는 거래 시간 외에도 주문 방식도 새롭습니다.
'중간가 호가', '스톱지정가 호가'가 추가됐습니다.
증권사가 부담하는 매매 수수료는 기존보다 최대 40% 저렴합니다.
다만, 투자자들이 실제로 내는 수수료는 증권사 재량으로 정하기 때문에 얼마나 내릴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앵커]
이용자들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늘어나서 좋겠네요.
대체거래소를 이용하려면 별도로 신청하는 절차가 필요한가요?
[기자]
그렇지 않습니다.
내가 기존에 이용하는 증권사가 대체거래소에 참여하고 있으면 됩니다.
증권사에서 고객에 유리한 쪽으로 한국거래소나 대체거래소로 알아서 주문을 내줍니다.
현재 증권사 14곳이 대체거래소 프리마켓부터 정규장, 애프터마켓까지 참여하고 있습니다.
다만, 대체거래소에서 현재 모든 종목을 사고팔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첫 2주일 동안은 비교적 변동성이 적은 10개 종목만 거래가 가능합니다.
순차적으로 종목을 늘려서 이달 말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모두 800개 종목을 대체거래소에서 사고팔 수 있게 됩니다.
[앵커]
대체거래소가 기대만큼 국내 주식시장에 잘 안착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다음 소식 보죠.
비트코인 시세가 요즘 그야말로 롤러코스터 탄 것 같아요?
[기자]
네. 맞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냉탕 온탕을 오가고 있습니다.
지난주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이 8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는데, 어제는 9만5천 달러 선까지 치솟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말 한마디 때문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가상자산을 전략 비축하겠다'라고 올리자, 비트코인은 물론 이더리움도 15% 넘게 올랐고, 다른 가상화폐들도 줄줄이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상승장은 하루 만에 끝났는데요.
이번에도 트럼프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를 예정대로 현지 시간 4일부터 부과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겁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8% 넘게 내려 한때 8만3천 달러선도 무너졌고, 이더리움은 14% 넘게 폭락했습니다.
미국발 관세 전쟁 우려가 금융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모습입니다.
[앵커]
네. 트럼프 대통령이 친가상화폐 정책으로 '코인 대통령'을 자칭했는데, 이제는 폭락장을 이끈 인물로 꼽히고 있네요.
다음 소식, 우리나라 편의점 수출 실적이 꽤 좋은가봐요?
[기자]
네. 한국 편의점이 수출 신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국내 편의점 '투톱'이죠.
GS25와 CU 수출 실적입니다.
2019년부터 꾸준히 수출액이 늘어 지난해 기준으로 GS25는 900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올해 수출액은 1천만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서 2년 연속 800만 달러를 달성한 CU도 올해 수출액이 900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 역시 K-푸드 열풍의 하나라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네. 한국 일반 식음료도 인기지만, 편의점 자체 상품, 'PB 상품'이 효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 편의점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빵이나 과자, 음료, 라면 등이 미국, 중국, 영국으로 꾸준히 수출되고 있고, 특히 일본에는 국내 편의점 PB 상품전용 매대까지 설치됐을 정도입니다.
물가가 오르면서 가성비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죠. 편의점 업계가 치열한 국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의 PB상품을 강화한 것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통하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 주제 보시죠.
서울 집값이 최근 다시 올랐습니까?
[기자]
네. 서울 아파트 가격이 강남권을 중심으로 다시 크게 올랐습니다.
1월 평균 가격이 13억8천만원대로 역대 가장 비쌌습니다.
전고점은 2022년 5월 13억7천만원대였는데, 이걸 뛰어넘었습니다.
강남 3구와 용산이 집값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전고점 대비 회복률을 보시면, 방금 말씀드린 지역은 회복률이 대부분 100% 이상입니다.
비강남권 도봉·노원·강북도 더디긴 하지만 아파트 평균 가격을 점차 회복하는 모습입니다.
지난 달인 2월 추이가 주목되는데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4천건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2월 아파트 거래 신고를 이달 말까지 하게 돼 있는데요.
이미 1월 전체 신고분의 80% 정도 물량이 신고됐습니다.
다만, 2월에는 비강남지역으로 매수세가 번지는 분위기입니다.
강남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기대감 때문에 강남 집값이 뛰고 있어서입니다.
종로, 강북, 강동 등 아파트 거래량이 늘고 있고, 이 지역 아파트값 오름세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맞물려 집값 상승세가 빠르게 확산하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앵커]
이와 관련해서 내일(5일) 정부가 '부동산 시장 점검회의'에서 어떤 방안 내놓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오늘도 흥미로운 경제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 강은나래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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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