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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4연임에 성공했지만, 앞은 가시밭길 입니다.
특히 선거를 치르면서 골이 더욱 깊어진 문체부와의 갈등을 해소하는 게 관건입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축구인들은 12년 동안 집권해 온 정몽규 회장에게 표를 몰아줬습니다.
정 회장에 대한 지지가 높았다기 보다는, '현대가'에 뿌리를 두고 오랜시간 축구계 기반을 다져온 정 회장을 꺾기에 다른 후보들의 경쟁력이 떨어진 탓이었습니다.
<정몽규 / 제 55대 대한축구협회장> "질책을 절대로 잊지 않겠습니다. 결자해지의 굳은 각오로…"
정 회장이 4연임에 성공했지만 눈앞에는 수습해야할 현안들이 쌓여있습니다.
대한체육회의 인준을 받아야 하고, 문체부와의 갈등은 더 큰 부담입니다.
문체부는 지난해 정몽규 회장에 대해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했는데, 이 문제를 놓고 선거 도중 법정 다툼까지 벌어지며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축구협회가 징계가 부당하다며 낸 집행정지 신청이 법원에서 인용되자 문체부가 즉시항고한 상태입니다.
문체부는 "3월 중순 쯤 항고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항고가 받아들여지면, 축구협회는 즉시 징계를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결과에 따라서 재항고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 회장은 정부와의 관계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정몽규 / 제 55대 대한축구협회장> "정부와의 관계는 제가 천천히 오늘 좀 지난 다음에 어떻게 할지 방향에 대해서 좀 더 다시 설명드릴 기회가…"
축구대표팀의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도 당면한 과제입니다.
3월 오만, 요르단과의 3차 예선은 조기에 본선행을 확정지을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경기입니다.
정 회장도 변수가 없는 한 3월 A매치를 직접 찾을 걸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영상취재 함정태)
#정몽규 #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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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희(g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