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플레이어
자막방송 VOD 제작지원 : 방송통신위원회 및 시청자미디어재단

00:00
00:00
[앵커]
국회 '내란 국조특위' 청문회에서는 국회 봉쇄를 지시한 적 없다는 윤석열 대통령 측 주장에 배치되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대통령 지시'를 전달받았다고 특전사 지휘관이 밝힌 겁니다.
계엄군이 소지했던 케이블타이를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청문회에 출석한 이상현 1공수여단장.
계엄 당시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끄집어내라'는 지시를 자신에게 전달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상현/특전사령부 제1공수특전여단장> "화상회의를 했는데 대통령님께서 문을 부숴서라도 국회의원을 끄집어내라고 말씀하셨어. 전기라도 필요하면 끊어라,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지시를 받았습니다.”
이 여단장은 "'대통령께서 그런 지시를 하셨냐'고 복명복창했는데 곽 전 사령관은 약간 주저하는 목소리로 '응'하고 전화를 끊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계엄 당일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이 국방부 국회협력단장에게 8차례 전화를 걸어 병력 안내를 요청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양재응/국방부 국회협력단장>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이) 병력을 안내해 달라는 취지의 말을 했습니다. 저는 거듭 어렵다는 취지로 답변하였습니다."
양재응 국방부 국회협력단장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고 안내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계엄군이 소지했던 케이블타이 용도를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은 707 특임대가 쓰는 케이블타이를 직접 손목에 묶으면서 "신체 결박용으로 갖고 온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선원/더불어민주당 의원> "이걸로 당기면 이렇게 손이 조여집니다. 이게 수갑입니다. 수갑이어가지고 이걸로 당기면 못 도망가고…"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707 특임대가 두 종류의 케이블타이를 휴대한다는 진술을 끌어냈습니다.
<곽규택·이성운/국민의힘 의원·특전사 707특임단 대테러작전관> "두 가지를 기본적으로는 작전 수행할 때 다 휴대를 하게 돼 있습니까?" "예. 우발 상황이 생기거나 무엇을 고정하거나 할 때 사용하는…"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상수 최성민 김상훈)
#대통령 #비상계엄 #내란 #특전사령관 #케이블타이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최지원(jiwon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