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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는 어떻게 마감했습니까.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미국의 소매 부문을 대표하는 월마트가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놓으면서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3대 지수 보겠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01% 밀리면서 장을 마쳤고요.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3%,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7% 떨어지면서 거래를 끝냈습니다.
간밤 시장은 세계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의 실적에 주목했습니다.
월마트 실적은 미국 소비자들의 지출 동향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되기 때문인데요.
월마트는 올해 실적 전망치를 보수적으로 제시하면서 시장을 실망시켰습니다.
월마트는 올해 매출이 3~4%, 영업이익이 3.5~4.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고요.
모두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수치였습니다.
월마트 주가는 간밤 6.5% 급락했고요.
경쟁업체인 코스트코도 2.6% 밀려났습니다.
[앵커]
월마트의 실적 전망이 소비침체 공포를 부르고 있군요.
경제지표도 부진하게 나왔다고요.
[기자]
네 미래 경제 상황을 예측하는 경기선행지수도 악화하면서 뉴욕 증시 분위기는 차갑게 식었습니다.
미국 경제분석기관 컨퍼런스보드는 1월 경기선행지수가 전월 대비 0.3% 하락한 101.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작년 12월에는 0.1% 상승했지만 감소세로 전환한 거고요.
시장 전망치도 밑돌았습니다.
소비자들의 미래 경기 전망이 악화한 점이 주요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고요.
지난주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보헙 청구 건수도 5천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둔화에 대한 불안감을 자극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을 우려했는데요.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코로나19만큼 심각한 공급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종목별 흐름도 살펴보죠.
AI 업체 팔란티어는 급락세를 보였다고요.
[기자]
네 팔란티어는 어제 10% 폭락한 데 이어 간밤에도 5% 급락세를 나타냈습니다.
미국 국방부가 국방 예산을 대폭 삭감할 거란 소식에 정부 용역 매출 비중이 높은 팔란티어 주가가 직격탄을 맞은 겁니다.
온라인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는 고점 부담 속에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면서 5.4% 후퇴했고요.
거대 기술주 주가 흐름은 엇갈렸습니다.
애플과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는 강보합을 나타냈고 알파벳은 약보합이었습니다.
아마존과 메타, 테슬라는 1%대의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미국 AI 산업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오픈AI는 뉴욕 증시 상장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오픈AI의 사라 프라이어 최고재무책임자는 외신 인터뷰에서 회사의 상장 여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크다면서 회사가 가진 잠재력 덕에 성장률에 걸맞는 밸류에이션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다음으로 국내 증시 점검해보죠.
어제 코스피 시장은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코스피는 8거래일 만에 하락하면서 2천650대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 대비 0.65% 내린 2천654.05로 집계됐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지수를 끌어내렸고요.
개인은 3천억원 정도 순매수했습니다.
지수가 지난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온 만큼 어제는 단기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고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 달 안에 자동차와 반도체, 의약품, 목재 등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관련주는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단을 제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0.5%, SK하이닉스는 3% 밀려났고요.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0.5%씩 빠졌습니다.
[앵커]
트럼프 수혜주로 꼽혔던 조선주는 왜 급락했습니까.
[기자]
조선주는 증권가의 투자의견 하향이 잇따르면서 급락했습니다.
조선주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취임 이후 최대 수혜주로 꼽히면서 연초부터 상승세를 이어왔는데요.
최근 들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국내 증권사들은 조선업종의 밸류에이션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기 시작했고요.
미국 연방 정부에서 국방비 삭감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조선주의 하방 압력은 더 커졌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12% 급락했고요.
한화오션은 7%, HD한국조선해양은 9% 주저앉았습니다.
삼성중공업과 HD현대미포는 7%대, HJ중공업은 10%대로 내려앉았습니다.
[앵커]
중국 관련주는 급등했군요.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올해 해제될 가능성이 있다고요?
[기자]
어제는 중국의 한한령이 8년 만에 해제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들이 대거 올랐습니다.
이르면 5월 중국 정부 차원에서 한한령이 전면적으로 해제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요.
엔터테인먼트 업체 주가는 최대 수혜주로 꼽히면서 급등했습니다.
판타지오, NS ENM, YG플러스는 상한가를 기록했고요.
YG엔터테인먼트는 13%, SM과 큐브엔터테인먼트는 각각 5% 뛰어올랐습니다.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화장품 회사들의 주가도 껑충 뛰어올랐는데요.
토니모리는 17% 치솟았고요.
한국화장품제조는 9%, LG생활건강은 6% 올랐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보죠.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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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경(min103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