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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의붓아들 폭행 사망 의혹 계부 영장기각…과거 아동학대 의심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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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단독] 의붓아들 폭행 사망 의혹 계부 영장기각…과거 아동학대 의심신고
  • 송고시간 2025-02-03 20: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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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의붓아들 폭행 사망 의혹 계부 영장기각…과거 아동학대 의심신고

[앵커]

중학생 의붓아들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계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도주 우려 등이 없다는 이유였는데, 하지만 계부는 지난해 말에도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엄승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월 31일, 전북 지역 한 병원에서 중학생이 치료 끝에 숨졌습니다.

당시 의료진은 아이의 몸에서 멍을 발견하고 아동학대 의심으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학대 혐의점이 있다고 보고 40대 남성 A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A씨는 숨진 남학생의 계부로 경찰 조사에서 훈육 차원에서 폭행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재판부는 증거인멸, 도주 우려가 없다 등의 이유로 기각했습니다.

영장이 기각되면서 계부는 석방됐는데, 하지만 취재 결과 A씨는 지난해 11월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경찰은 의붓아들과 A씨, 가족을 개별적으로 접촉해 사실 여부를 확인했지만 모두 계부의 체벌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결국 특별한 아동학대 의심 상황을 발견하지 못한 경찰은 수사 개시를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숨진 남학생은 과거 A씨로부터 아동학대를 받아 분리 조치돼 장기보호시설에서 생활했던 적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시민단체는 아동학대 정황이 의심되는 만큼 지자체와 전문 기관의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양병준/전북희망나눔재단 사무국장> 아동학대 정황이 굉장히 강하게 의심되는 만큼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서 명확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지자체나 아동보호 전문기관에서 관심을 갖고…

경찰은 보강수사를 통해 A씨의 신병 처리를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esh@yna.co.kr)

[영상취재 기자 정경환]

#아동학대 #의붓아들 #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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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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