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손흥민 선수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유니폼을 1년 더 입게 됐죠.
하지만 장기 계약 연장이 아닌 만큼 이적 가능성은 여전한데요.
특히 토트넘이 손흥민 선수의 이적료를 노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력기자입니다.
[기자]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에 대한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한다"면서 "계약은 이제 2026년 여름까지 유효하다"고 밝혔습니다.
구단이 갖고 있는 계약기간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 겁니다.
<손흥민/토트넘> "대단한 일입니다. 토트넘을 사랑합니다. 10년 동안 토트넘과 함께했고, 앞으로 1년을 더 있게 됐습니다. 매우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토트넘 감독> "매우 기쁩니다. 손흥민은 이미 토트넘에서 엄청난 업적을 쌓았습니다. 지난 10년간 큰 역할을 했고 팀은 물론 프리미어리그에도 큰 영향을 줬습니다."
당장의 이적 논란은 종식됐지만 손흥민 측이 원한 것으로 알려진 새로운 장기 계약이 아닌 만큼 유쾌한 소식은 아닙니다.
특히 토트넘이 손흥민의 자유계약 이적을 막는 동시에 이적료를 노리고 계약기간을 1년만 연장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손흥민의 예상 이적료는 약 689억 원.
토트넘이 올 여름 이적 시장에 손흥민을 내놓는다면 지난 2015년 레버쿠젠에서 손흥민을 영입했을 때보다 더 많은 돈을 챙길 수 있는 겁니다.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이 구단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실리주의자라는 점도 '이적료를 노린 계약 연장'이라는 분석에 힘을 더하는 상황입니다.
물론 손흥민이 올 시즌 남은 기간 맹활약 해 '에이징커브' 의구심을 불식시킨다면 양측이 다시 협상에 나서 장기 계약을 맺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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