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전면 중단되면서, 혼돈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가 아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를 위탁해야 하는 주장도 나왔는데요.
약 닷새 후면 만 70세가 되는 허정무 후보의 나이 자격도 변수입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허정무 후보가 제기한 '축구협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인용되면서, 8일 예정됐던 선거는 열리지 못했습니다.
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법원이 지적한 부분들을 보완할 대책을 논의하고 있지만, 시간이 다소 소요될 분위기입니다.
선거인단 추첨을 다시 해야할지 등 쟁점 사안들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 날짜에 선거를 치르지 못한 후보들도 입장을 냈습니다.
정몽규 후보는 "재판부 결정을 존중한다"며, 축구협회 선거운영위에 조속히 선거를 실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허정무, 신문선 후보는 축구협회가 신뢰를 잃은 만큼 중앙선관위 등 객관적으로 선거를 치를 수 있는 기관에 위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선거가 1월 13일 이후로 밀릴 경우, 선거일 기준 만 70세가 되는 허정무 후보가 자격 미달이 되는 점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허 후보가 정관상 나이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선거에 나설 수 없게 되면, 정몽규, 신문선 후보 '2파전'이 됩니다.
허 후보는 축구협회가 결정할 문제는 아니라며, 법원의 판단을 받겠다는 입장입니다.
<허정무/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 후보> "저희 귀책 사유가 아닌 상대방의 귀책 사유로 인해 가지고 생긴 일이기 때문에…"
초유의 선거 중지 사태로 각종 변수들이 속출하며, 12년 만에 경선으로 펼쳐지는 선거 판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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