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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대목 공연계 비상…겹치기 출연·운영 미숙 도마 위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연말 대목 공연계 비상…겹치기 출연·운영 미숙 도마 위
  • 송고시간 2024-12-24 18:46:41
연말 대목 공연계 비상…겹치기 출연·운영 미숙 도마 위

[앵커]

공연계는 연말 시즌이 연중 가장 큰 대목으로 꼽히는데요.

기대작으로 꼽힌 대형 오페라와 뮤지컬 공연들이 곳곳에서 파행되고 있습니다.

어떤 사연인지, 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2일 개막한 대형 오페라 '어게인 2024 투란도트'

세계적인 성악가들을 불러 모아 최고가 100만 원에 표를 팔아 화제를 불러 모았습니다.

<박현준 / 예술감독(지난 17일)> "역사상 저런 큰 무대가 아마 화려한 무대는 처음 보실 거예요. 세계적인 가수들을 이렇게 한꺼번에 모으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것을 했고요."

하지만, 연출가는 첫 공연을 앞두고 "수준이 떨어진다"며 결별을 선언했고, 대규모 객석을 줄이면서 표를 사고도 좌석을 받지 못한 관객 수백 명이 한동안 입장을 하지 못하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좌석 배치는 물론 운영 미숙으로 환불 요구가 터져 나온 가운데, 세계적인 성악가들의 기량에는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대형 뮤지컬들은 배우들의 건강 문제로 공연 중단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뮤지컬 '광화문 연가'의 배우 차지연은 일시적 과호흡 증상으로 1막 도중에, '시라노'의 최재림은 1막 종료 후 공연을 멈췄습니다.

두 작품 모두 110%의 환불을 약속했지만, 문제는 두 배우의 '겹치기 출연' 논란입니다.

차지연의 경우 부산에서 공연 중인 '명성황후'를, 최재림은 '킹키부츠'와 '시카고' 출연을 병행해 줄줄이 캐스팅 변경이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결국 무리한 일정이 컨디션 관리 부족으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연말연시 고심 끝에 공연을 선택한 관객들에게는 큰 실망감을 안겼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투란도트 #광화문연가 #시라노 #최재림 #차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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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