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청주국제공항 연간 이용객이 1997년 개항 이후 처음으로 4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제주와 김포, 김해에 이어 네 번째인데요,
급증하는 항공 수요에 맞춰 민간 전용 활주로를 신설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도약하는 지방공항 그 첫 번째 소식 천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청주국제공항 VIP 라운지가 '일자리 채용의 날'에 참여한 구직자들로 북적입니다.
청주공항 측이 공개 구인행사를 열기는 1997년 개항 이래 처음입니다.
최근 여객 운항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상 조업자들의 일손이 크게 부족해졌기 때문입니다.
<박성희 / 항공일자리취업지원센터 관계자> "청주공항이 더 커지는 만큼 앞으로 구직자분들의 일자리 또한 더욱 많이 늘 거라고 기대되기 때문에 올해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이제 추후에도 계속 (채용 행사가) 진행이 될 것 같습니다."
청주공항 이용객은 올해에만 400만 명을 넘었는데, 이는 지방공항 가운데 제주와 김포, 김해공항에 이어 4번째입니다.
청주공항은 5년 만에 이용객 수가 2배 이상 늘어났는데, 지속적인 성장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있습니다.
공항 여객 수요가 크게 늘고 있지만 정작 활주로 2개 가운데 1개는 공군 전용이고, 나머지 1개도 군과 공유하는 실정입니다.
그마저도 길이가 2.7km 남짓이라 유럽 등 장거리 노선에 투입되는 대형 여객기는 뜰 수조차 없습니다.
충북도 등 자치단체와 지역 정치권은 민간 활주로 신설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올해 안에 활주로 신설 근거가 담긴 청주공항 특별법을 발의하고, 정부의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시키겠다는 목표입니다.
<김영환 / 충북도지사> "(청주공항 특별법에) 민간 전용 활주로를 허가하는 문제, 거기에 정부가 지원하는 문제, 예타(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는 문제 이런 절차를 단축하기 위한 노력과 그 절차를 규정하려고 합니다."
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활주로 신설을 사전 검토할 정책 연구용역비 5억 원이 통과됐습니다.
민간 활주로가 신설되면 청주공항은 행정수도 관문이자 명실상부한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새롭게 비상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genius@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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