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외곽순환도로 화물차 전도…"빗길에 미끄러져"
비로 인해 시야가 흐려진 화면 속에서 깜빡이는 차량 불빛이 눈에 들어옵니다.
오늘 새벽 1시 40분쯤 부산 외곽순환고속도로 노포 분기점 근처를 달리던 16.5t 대형 화물차가 옆으로 넘어진 건데요.
사고 당시 화물차에 타고 있던 60대 운전자는 가벼운 상처를 입고 응급 처치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빗길에 미끄러졌다는 운전자 진술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덤프트럭이 전신주 들이받아…146호 전력 차단
한 골목길에 세워져 있는 덤프트럭. 그 뒤로 뿌리가 꺾인 전신주가 보입니다.
대각선으로 쓰러진 전신주는 옆 건물 위로 내려앉았는데요.
어제 오후 3시 15분쯤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서 덤프트럭이 전신주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덤프트럭 운전자가 후진을 하다가 사고를 낸 것"이라며 "음주나 마약 등 혐의점과 피해자가 없어 내사 종결 처리했다"고 밝혔는데요.
이 사고로 일대에 정전 피해가 발생했고, 한국전력은 복구 작업을 위해 이날 오후 4시부터 일대 가구 146호의 전력을 차단했습니다.
▶ 북한산서 부상 등산객 구조…119대원 함께 밤새워
가을을 맞아 단풍 구경하러 산에 오르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등산객이 늘면서 산행 사고 소식도 함께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건 어제 촬영된 모습인데요.
하늘 위에 떠 있는 헬기에서 줄이 내려옵니다.
산에서 이 헬기를 기다리고 있던 구조대원들은 들것에 부상자를 묶어 위로 올려보내는데요.
북한산에서 다친 등산객이 구조된 겁니다.
그제 오후 5시 10분쯤 경기 고양시 북한산에서 60대 여성 A씨가 하산 중 넘어져 허리를 다쳤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는데요.
구급대원들은 신고 약 1시간 뒤 A씨를 발견했지만, 기상 조건과 부상 등으로 하산이 어렵다고 보고 이튿날 구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대원들은 교대로 인근 초소를 오가며 버텼고, 어제 오전 6시 40분쯤 A씨를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 비법정 탐방로 산행에 5년간 사고 68건…예방 어려워
마지막 사건 역시 가을철 산행 사고 관련 소식입니다.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산행 참가자 모집 글인데요.
여기 적힌 코스, 사실은 불법 탐방로입니다.
자연을 보호하거나 등산객 안전을 위해 국립공원에서 출입이 금지된 구역을 '비법정 탐방로'라고 하는데, 매년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온라인에 이런 곳에 갈 산행 참가자를 모집하거나, 이처럼 산행을 인증하는 후기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는 건데요.
하지만 이를 막을 방법이 없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