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단독] 유료아이템 확률 표시 의무화했는데…508건 위반 적발

경제

연합뉴스TV [단독] 유료아이템 확률 표시 의무화했는데…508건 위반 적발
  • 송고시간 2024-10-03 09:51:10
[단독] 유료아이템 확률 표시 의무화했는데…508건 위반 적발

[앵커]

넥슨 '메이플스토리'의 유료 아이템 확률 조작이 논란이 되자 정부가 지난 3월부터 '확률정보 표시'를 의무화했는데요.

하지만 이후에도 '확률 미표시' 등 관련 법 위반 사례가 500건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동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넥슨의 인기 온라인게임인 '메이플스토리'.

유료 확률형 아이템인 '큐브'로 캐릭터의 능력치를 쉽게 올릴 수 있었는데, 넥슨이 이 아이템의 확률을 조작해 논란이 됐습니다.

결국 고개를 숙인 넥슨은 해당 아이템 판매를 중단하는 한편, 최근 분쟁조정 권고안을 수용해 80만명에게 219억원 상당의 넥슨캐시를 주기로 했습니다.

이처럼 유료 확률형 아이템이 논란이 되자 정부가 지난 3월부터 게임회사들이 의무적으로 확률을 공개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확률표시 의무화 이후에도 게임회사들의 관련 불법 행위가 무더기로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 문체위 소속 조계원 의원이 게임물관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25일부터 5개월 동안 아이템 확률정보 표시위반이 508건에 달했습니다.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 '리그오브레전드'도 13건 위반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위반 업체가 153개사였고, 문제가 된 아이템도 170개에 달했습니다.

위반 유형별로는 '확률 미표시'와 '광고 미표시'가 각각 193건이었고, '개발확률 미표시' 55건, '표시방식 미준수' 20건 등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조계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게임사들이 일시적인 이익에 골몰하다 보니 공개해야 할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것이죠. 게임사에서 이 정보를 정확하게 투명하고 공정하게 공개하는게 최우선이고 오히려 그게 결국은 게임산업의 발전에 기여한다."

확률형 아이템을 통해 단기적인 이익만 노리기 보다는 결국 콘텐츠의 힘을 키워야 세계 시장에서 우리 게임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넥슨 #메이플스토리 #아이템 #확률 #조작 #조계원 #의원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