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일) 저녁 대구 달성군 산단에 있는 알루미늄 공장에서 큰불이 나 7시간여 만에 진화됐습니다.
한때 연기가 일대에 심하게 번지면서 재난 문자가 발송되기도 했는데요.
다행히 인명피해 없이 불길이 잡혔습니다.
밤사이 사건 사고, 이채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공장에서 치솟는 화염을 향해 물을 뿌립니다.
공단 일대는 붉게 물들었습니다.
어제(2일) 저녁 8시 반쯤, 대구 달성군 논공읍 달성산업단지 내 한 알루미늄 제련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조규성 / 인근 주민> "상황이 안 좋더라고요. 소방차가 많이 둘러싸여 있고, 불 냄새가 심하게 나가지고…."
화재 초기 불길이 인접한 옆 공장 두 곳으로 번지면서,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58대와 인력 150명을 동원해 밤샘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달성군은 만일에 대비해 인근 주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해달라"는 내용의 재난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습니다.
화재 초기 해당 공장과 인접 공장 직원 80여 명이 급히 빠져나오면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공장 내부 열이 쉽게 가라앉지 않아 불길이 모두 사그라들기까지는 7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소방당국은 폭발음을 들었다는 공장 관계자 진술을 토대로 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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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옥상으로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앞선 어제저녁 6시쯤,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5층짜리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나 30여 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2·3층 학원에 있던 학생 수십 명이 놀라 대피했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1층 고깃집 연통에 낀 기름때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연합뉴스TV 이채연입니다. (touc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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