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30일) 오후 내리막길에 정차해 있던 레미콘 차량이 갑자기 미끄러지면서 가로등을 들이받고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서해안고속도로에서는 4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3명의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오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관악구청 앞 도롯가에 운전석이 앞으로 젖혀진 레미콘 차량이 보입니다.
위태롭게 내리막길을 미끄러져 내려오더니, 가로등을 들이받고 멈춰섭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 어제(30일) 오후 4시 반쯤, 이 사고로 레미콘 차량 하부에 있던 운전자 70대 남성 A씨가 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길을 지나던 60대 여성도 넘어진 가로등을 피하지 못하면서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가로등에 부딪힌 또 다른 행인은 다리에 경상을 입었습니다.
A씨는 주행 중 차량에 이상을 느껴 내리막길에 정차한 뒤 차량을 정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트럭이 미끄러지면서 몸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물차 앞 부분이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구겨졌고, 도로 곳곳에 파편이 튀었습니다.
어제 오후 3시 25분쯤 경기 평택시 청북읍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분기점 인근에서 25톤 화물차 2대와 3.5톤 트럭, SUV 차량 등 차량 4대가 잇달아 부딪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25톤 화물차 운전자가 숨지고, 추돌 차량에 탑승했던 80대 여성과 50대 남성 등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 수습 여파로 서평택분기점 서울방향 구간에 한때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영상취재기자 장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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