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6일)저녁 제주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활주로에 멈춰서면서 모든 항공편의 운항이 한때 중단됐습니다.
항공기 지연과 결항이 이어져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오늘(27일) 새벽 전북 전주시의 한 아파트에선 불이 나 거주민 1명이 전신 화상을 입었습니다.
밤사이 사건 사고 소식,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 멈춰 서있는 대한항공 여객기.
어제저녁 8시 55분 김포로 떠날 예정이었지만, 기체 결함으로 발이 묶인 겁니다.
탑승객 170여명은 2시간 넘게 비행기에 갇혀있어야만 했습니다.
<현장음> "또 2시간 지연됐는데 그러면 우리는 어디 있어요?"
밤 11시 37분경 항공기 운항이 재개됐지만, 오갈 데 없어진 승객들은 제주공항에서 불편한 밤을 보내야 했습니다.
<피해 승객 A씨> "(새벽) 2시 30분에, 정확하게 2시 28분에 노숙자처럼 공항 바닥에 자게 해놓고 이제야 미안한지 물 돌리고 초콜릿 과자 돌리고…"
이 사고로 활주로가 폐쇄되면서 항공기 41대의 운항이 지연되거나 결항하는 등 차질을 빚었습니다.
희뿌연 연기가 주택을 집어삼켰고, 그 안으로 소방관들이 하나둘 진입합니다.
오늘 새벽 0시 15분쯤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19층짜리 아파트 1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신고 접수 약 20분 만에 완전히 꺼졌지만, 방 안에 있던 60대 여성이 전신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다친 여성은 하반신 마비로 이동이 불편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늦은 밤, 부산의 한 유흥주점 거리. 반짝이는 간판들 사이로 연기가 자욱합니다.
오늘 새벽 0시 18분쯤 부산 사하구 하단동에선 한 5층짜리 건물 4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고, 불은 3시간 만인 4시 17분에 모두 꺼졌습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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