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내일(26일) 열립니다.
'반노동 성향 발언' 논란이 청문회에서 다시 소환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김 후보자가 임명 철회를 주장하는 야당의 공격을 받아치며 노동 개혁 적임자임을 보여줄지 주목됩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후보자 지명 후 노조 출신임을 강조했던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김문수 /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지난 1일)> "반노동이 뭔지 좀 묻고 싶습니다…제가 노조 출신이고…."
김 후보자는 과거 언행으로 경제사회노동위원장 취임 전후로 노동계로부터 '반노동' 성향이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번에도 국회의원과 경기도지사 시절 발언은 물론 경사노위 위원장 당시 남긴 SNS 게시글 등도 논란이 됐습니다.
야당과 노동계에서는 임명 철회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혜정 / 민주노총 서울본부 수석부본부장> "김문수 후보를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것은 노동 정책 후퇴이며, 노동자, 민중의 뜻을 거스르는 것입니다."
이런 과거 행보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다시 한번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성실히 답변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명 이후 경사노위 위원장 당시 법인카드 부정 사용·자문위원 억대 자문료 의혹 등도 불거졌는데,
경사노위는 업무추진비 집행지침에 따라 법인카드를 정당하게 사용했고, 자문료는 관련 규정을 근거로 지급했다며 반박했습니다.
이런 논란들 속에 이번 인사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가 노동 개혁을 완수할 적임자인지를 두고 여야 간 공방이 예상됩니다.
노동운동가 출신이면서 다양한 이력을 가진 정치인인 김 후보자가 야당의 공세를 받아치며 합격점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세완·홍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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