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말에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며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에 이르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무더위를 한 방에 날릴 수 있는 이색 피서지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경기 광명시에 위치한 광명동굴인데요.
내부 온도는 평균 13도로 다소 서늘하게 느껴질 정도라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서승택 기자.
[기자]
네, 저는 경기 광명시에 있는 광명동굴에 나와 있습니다.
외부온도가 33도를 넘어서는 등 폭염이 계속되고 있지만 이곳 광명동굴의 내부 온도는 13도에 불과해 시원하다 못해 서늘하다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도 무더위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어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과거 금이나 은 등을 채굴하던 광명동굴은 폐광된 이후 지난 2011년 관광명소로 탈바꿈해 시민들에게 다시 개방됐는데요.
단순히 시원함만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하면서 매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동굴 안에 예술의 전당이라고 불리는 공연장에서는 다양한 음악 공연이 상시 진행됩니다.
빛과 영상을 이용한 작품 감상과 다양한 와인을 볼 수 있는 와인 동굴도 인기가 많습니다.
또 다채로운 조명이 어우러진 빛의 공간과 수중생물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아쿠아리움도 눈길을 끕니다.
이곳에선 거대한 공룡들이 살아있는 듯이 움직이는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공룡탐험전도 열리고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동굴 안에 오래 머물 경우 체온이 떨어질 수 있어 가벼운 외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또 동굴 바닥이 미끄러운 곳이 있어 편한 운동화를 신고 방문하는 게 안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기 광명동굴에서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현장연결기자 : 이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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