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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뉴욕증시, '활발한 소비'에 강세…나스닥 2.34%↑ 外

경제

연합뉴스TV [3분증시] 뉴욕증시, '활발한 소비'에 강세…나스닥 2.34%↑ 外
  • 송고시간 2024-08-16 08:04:22
[3분증시] 뉴욕증시, '활발한 소비'에 강세…나스닥 2.34%↑ 外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미국 주식시장이 강세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1% 넘는 상승률을 보였는데요.

지수별 종가를 살펴보면 먼저 우량주를 모아놓은 다우지수가 1.39% 오른 40,563.06 포인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가 1.61% 상승한 5,543.22 포인트로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2.34% 급등한 17,594.50 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S&P와 나스닥은 6거래일 연속 상승세고요.

투자자들 사이에선 앞서 주가가 급락했던 '블랙 먼데이'가 언제 있었냐는 반응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앵커]

종목별 흐름도 살펴보면요?

[기자]

우선 실적이 잘 나온 곳들 위주로 주가 상승세가 돋보였습니다.

월마트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공개하면서 주가가 6% 넘게 뛰었고요.

대형 통신장비업체 시스코와 세계 최대 중장비·농기구 제조사인 디어앤드컴퍼니도 호실적 덕분에 주가가 6% 넘게 올랐습니다.

또 미국 대형 기술기업 7개 주가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테슬라가 6%, 엔비디아가 4%대 올랐고, 메타도 2%대 상승하면서 강세 흐름에 동참했습니다.

알파벳은 전날에 미국 법무부가 반독점법 위반으로 사업부 해체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했다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앵커]

이런 강세 분위기엔 며칠간 연이어서 나온 경제지표 영향이 컸겠죠?

[기자]

간밤엔 미국 7월 소매판매가 발표됐는데, 전망치를 웃돌았습니다.

미국 경제의 중추인 소비가 활발하다는 점이 확인됐고요.

여기에 실업수당 청구 수도 2주 연속 감소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를 불식시켰고, 증시를 끌어올렸다는 반응입니다.

또 앞서 하루 전에는 미국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문가 예상을 밑돌아 인플레이션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고, 그 하루 전에 나온 도매물가도 둔화하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시장에선 현재까지의 물가 흐름을 감안했을 때 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하가 기정사실이라고 받아들이는 분위깁니다.

[앵커]

연준 내 인사들도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이 높아졌다는 데 동의하는 모습이라고요?

[기자]

연준에서 완화적인 인사로 분류되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경제가 과열됐을 때만 적절한 수준이라면서 매우 제약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비교적 중도파로 분류되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래피얼 보스틱 총재도 이제 물가보다는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둘 다 9월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고 해석되는데요. 하지만 인하 폭은 경기 둔화 정도에 따라 결정될 거라고 언급했습니다.

실제로 미국 기준금리 선물시장에서 9월 인하가 100%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지만, 금리를 0.50%p 인하하는 이른바 '빅컷' 기대감은 소매판매 발표 이후로 25% 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앵커]

세계 증시에 이어서 국내 증시도 살펴보겠습니다.

어제는 광복절로 하루 쉬었고, 그저께 코스피 시장 상황은 어땠습니까?

[기자]

그저께도 코스피가 강한 모습을 이어갔습니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고요.

지수 종가는 0.88% 오른 2,644.50 포인트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기관과 개인이 팔았지만 외국인이 홀로 4천억원 가까이 사들이면서 지수를 떠받쳤습니다.

특히 미국 도매물가가 둔화세를 보인 영향이 컸습니다.

[앵커]

시장 전반이 강세 분위기였는데, 어떤 종목들이 특히 많이 올랐죠?

[기자]

반도체와 이차전지 종목들이 함께 증시를 이끌었습니다.

미국에서 엔비디아를 포함한 대형 기술기업들이 대거 상승한 데 연동한 겁니다.

하지만 미국 물가지표를 대기하는 상황에서 변동 폭은 제한됐습니다.

반도체 중에선 삼성전자가 1%대, SK하이닉스가 2%대 올랐고, 이차전지 중에선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각각 2%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에코프로비엠이 3%대 뛰었습니다.

[앵커]

그저께는 국내 기업 2분기 실적발표 마지막 날이었는데, 결과에 따라 주가 희비가 엇갈렸다고요?

[기자]

우선 STX엔진의 주가 상승세가 돋보였습니다.

주가가 하루에만 17% 넘게 급등했는데요.

STX엔진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5배 가까이 뛴 점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반면에 JYP엔터 주가는 하루에만 7% 넘게 급락했습니다.

2분기 영업이익이 1년 사이에 80% 감소한 이른바 '어닝쇼크'가 확인된 여팝니다.

JYP엔터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50% 넘게 하락한 상황이고요.

그저께 8개 증권사에선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습니다.

또 삼성화재 주가가 6%대, DB손해보험이 4%대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손해보험사의 경우엔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긴 했는데, 기대와 다르게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지 않으면서 투자자들 실망감을 키웠다는 평갑니다.

[앵커]

오늘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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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