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생성형 인공지능, AI '챗GPT' 개발사죠.
오픈AI가 자체 검색엔진을 전격 내놓았습니다.
전 세계 검색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구글에 도전장을 낸 건데요.
샌프란시스코에서 김태종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서부 해안의 해프문 베이에서 연체 동물의 일종인 갯민숭달팽이를 언제 볼 수 있느냐고 묻자, 알록달록한 색상의 동물 사진과 함께 썰물 때가 최적이라는 답이 나옵니다.
구체적인 시간과 조수 시간대를 확인할 수 있는 다른 사이트도 안내합니다.
이어서 날씨가 덥겠느냐고 추가 질문을 하자, '주말 날씨가 양호할 것 같다'며 일자별 일기예보를 바로 보여줍니다.
오픈AI가 현지시간 25일 발표한 자체 검색엔진 '서치GPT'입니다.
오픈AI는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치GPT의 시험 버전을 테스트한다고 밝혔습니다.
오픈AI는 공식 출시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서치GPT'는 사용자 질문에 대한 응답으로 요약된 검색 결과를 소스 링크와 함께 제공합니다.
궁금한 점을 이어가며 후속 질문을 할 수 있고, 상황에 맞는 응답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검색 결과는 이미지 등으로도 제공됩니다.
오픈AI는 특히, 서치GPT를 사람처럼 묻고 답하는 생성형 AI인 자사의 챗GPT에 통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오픈AI는 웹에서 답변을 얻으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여러 번 시도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면서 자사 검색엔진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더 빠르고 쉽게 찾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우리는 현재보다 훨씬 더 나은 검색을 만들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적었습니다.
오픈AI가 챗GPT를 앞세운 검색엔진을 출시하면서 구글이 90%를 차지한 전 세계 검색 시장 판도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 관심이 쏠립니다.
오픈AI는 2022년 11월 챗GPT를 선보이며, 당시까지만 해도 AI 기술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구글에 일격을 가했습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구글 주가는 3% 하락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김태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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