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사이 경기 북부와 수도권 일부 지역에 시간당 70mm 이상의 극한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갑자기 들이닥친 물에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지이 기자!
[기자]
밤 사이에도 수도권에는 마치 물을 퍼붓듯 쉴 새 없이 빗줄기가 쏟아졌습니다.
현재 경기 고양과 김포, 가평에 이어 파주와 연천, 양주, 포천, 동두천 및 인천 지역에는 호우경보가 발령 중이고, 그 밖에 서울 전역과 충남 7곳, 수원 등 22곳에는 호우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집중호우로 임진강의 강물이 불어나면서, 오늘 새벽 2시 20분쯤 경기 파주시 문산천 만장교에 홍수경보가 발령됐습니다.
가평군 대보교와 동두천 송천교, 연천군 신천교 일대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고, 중랑천과 인접한 서울 동부간선도로는 새벽 3시26분 부로 양방향 모두 전면 통제됐습니다.
관련해서 건물이나 도로가 침수됐다는 현장 영상 제보도 많이 해주셨는데요.
오늘(18일) 새벽 1시 쯤 경기도 파주시 금촌동 상황입니다. 가로등 빛 아래 빗줄기가 보일 정도로 거센 비가 쏟아졌는데요.
파주 공릉천 일대 산책로는 불어난 하천 물에 잠긴 상황입니다.
인천시 강화군 남문로쪽 모습인데요. 물바다로 변한 도로를 차들이 힘겹게 빠져나가고 있고, 근처 공영 주차장 일대는 침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갑작스레 닥친 물벼락이 경기 하남시의 반지하 빌라를 덮치면서 집 안은 흙탕물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경기 양주시 덕계동에서는 공사장에 쌓여있던 토사가 유실돼 인근 아파트와 초등학교까지 흙탕물이 번져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에 나섰습니다.
산림청은 경기 파주와 양주, 포천과 인천 계양 지역 등에 산사태 경보를 발령한 상태입니다.
경사면에서 갑자기 물이 샘솟거나 바람이 불지 않아도 나무가 흔들린다면 산사태가 난다는 조짐이므로 즉시 대피하고 신고해야 합니다.
도로가 물에 잠긴 상황에서는 전신주나 가로등 근처를 피해야 합니다.
시청자 여러분들의 제보는 재난 상황을 알리고 피해를 막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니까요. 위험한 상황이라면 무리해서 촬영하지 마시고, 주변 상황과 안전을 고려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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