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은 비 구름대가 경기 북부 쪽에 집중돼 있지만 지난 밤사이 충청권에도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다시 야간에 집중된 비에 수해를 입었던 충청권 주민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기도 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나와주시죠.
[기자]
네, 대전 갑천변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비도 그쳤고, 찌푸렸던 날씨도 조금씩 맑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 사이 쏟아진 폭우에 이곳 갑천은 물이 조금 불어나 있는 상태입니다.
지난밤 충청권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50㎜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충남 청양 정산면을 기준으로 어제 저녁 7시 11분부터 1시간 동안 비가 60㎜ 쏟아졌습니다.
어제부터 오늘 새벽까지 강수량은 충남 부여 107.8㎜를 비롯해 서천 101.5㎜, 대전 85㎜ 등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밤사이 비는 낙뢰와 강풍을 동반해 내리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 등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어제 저녁 충남 보령시 웅천읍 일대에 정전이 발생했고, 금산 추부면과 복수면 일대도 낙뢰로 인한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또 갑자기 불어난 물에 도로 침수 등이 발생하며 충남에서만 도로와 산책로 등 22개소가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또 충남지역 6개 시군 마을 주민 110여명은 밤사이 침수 등을 우려해 사전에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충청권에서 밤사이 비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장마가 일몰 후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고, 충청권에도 오늘 밤부터 다시 많게는 100㎜ 이상의 비가 내릴 수 있으니 비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 갑천변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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