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안동시와 영양군 등의 일부 마을 주민들이 밤사이 퍼부은 비에 고립됐다가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해당 지역에는 올해 처음으로 호우 재난문자가 발송될 정도로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천재상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경북 안동시 임동면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폭우로 마을 주민 일부가 고립됐다가 무사히 구조된 지역인데요.
방금 전까지 거세게 내리던 비는 현재 점차 잦아드는 모습입니다.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오전 3시 10분쯤 임동면 위리와 대곡리 마을 주민 19명이 고립됐습니다.
이 가운데 8명이 구조됐고 11명은 스스로 대피했습니다.
이외에도 안동 남후면 등에서 5명이 구조됐고, 인근 영양군에서도 1명이 구조됐습니다.
10시 기준 경북 지역에서만 129가구, 197명이 폭우로 인해 대피한 상태입니다.
아울러 이번 폭우로 지역에서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한 사찰에서는 산사태가 나 수해 복구에 힘을 쓰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안동 임동면 수해 지역에선 통신망이 피해를 입어 일정 시간 통신이 두절되기도 했습니다.
경북 북부 지역은 도로 곳곳이 침수로 통제된 상태로, 소방 당국은 추가 고립이나 대피 인원이 늘어날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후 1시를 기해서는 앞서 안동 등 경북 지역에 내렸던 호우경보를 해제했습니다.
다만 현재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 국지적으로 강한 비구름이 발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기상청은 또 지역에 따라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수 있다며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geni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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