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주말 내내 강하게 내린 비로 전국 곳곳에서는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시설물 피해를 키웠는데요.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주택이 침수되기도 했고, 고속도로에서는 빗길 교통사고도 발생했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로프를 잡고 거센 물살을 힘겹게 헤치며 나옵니다.
<소방 관계자> "(로프) 풀어줘. 거기서 풀어야 돼. 잠시만, 스톱(멈춰)."
일요일 새벽 6시쯤 경기 가평군의 한 하천 중간에 갇혔던 외국인 1명이 구조됐습니다.
구조된 외국인은 국내에서 자전거 여행을 하던 중, 하천을 구경하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같은 날 오전 8시쯤 강원 횡성군의 영동고속도로에서 빗길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승용차와 추돌한 버스는 중심을 잃고 중앙분리대와 가드레일을 수차례 부딪힌 후, 갓길 밖으로 이탈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와 버스 승객 등 5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강풍 피해도 잇달았습니다.
경기 안산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져 차량 2대를 덮쳤고, 인천시 계양구에선 강풍에 흔들린 나무가 전선과 접촉하며 일대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남부 지방에선 도로·주택·차량 침수와 하수구 역류, 정전 등 수십 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토요일 오후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한 정부는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일요일 오후에는 경계 태세를 해제했습니다.
다만 정부는 이번 주 많은 비가 예보되는 만큼 실시간 기상상황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산지 계곡, 하천변, 저지대 등 위험지역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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