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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폭염에 무더위 쉼터 이른 개방…피하는 게 상책

사회

연합뉴스TV 때이른 폭염에 무더위 쉼터 이른 개방…피하는 게 상책
  • 송고시간 2024-06-21 14:07:40
때이른 폭염에 무더위 쉼터 이른 개방…피하는 게 상책

[앵커]

때이른 폭염으로 인해, 시민들이 벌써부터 힘들어하는 모습입니다.

무더위 쉼터도 평년보다 일찍 개방됐는데요.

더위를 피하기 위해 쉼터를 찾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문승욱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 구로구의 무더위쉼터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경로당을 쉼터로 지정해 운영되고 있는데요.

이르게 찾아온 폭염을 피하기 위해 쉼터를 찾는 어르신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쉼터를 방문하신 분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민성신 / 서울 구로구> "지나가도 땀 흘리고 그래서 쓰러질 정도로 더워요. (쉼터에서) 에어컨도 틀어 놓고 앉아서 얘기도 하고 선풍기도 있고 하니까…."

기온이 가장 높아지는 낮 시간대 쉼터를 찾는 어르신들이 많은데요.

접근성이 좋아 길을 지나가다 들르시는 분들도 여럿 있었습니다.

쉼터 내부에는 에어컨이 계속 작동하고 있고, 냉장고에는 물과 얼음 등이 구비돼 있습니다.

날이 너무 덥다 보니 바깥으로 나가지 않고 쉼터에서 함께 식사를 해결하기도 합니다.

서울지역에만 2천여곳의 무더위쉼터가 마련돼 있는데요.

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되며 일부 지역에선 폭염주의보·특보에 따라 저녁 9시까지도 개방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최고기온도 34도 안팎으로 올라서 시민들의 건강도 염려가 되는데, 온열 질환자도 작년보다 크게 늘었다고요?

[기자]

네, 최근 한 달 간 전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223명에 달하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약 80%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경기도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60명에 육박하는데요.

지난해의 2배 수준입니다.

자치단체들도 다양한 폭염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시원한 안개를 분사해 온도를 낮추는 쿨링포그도 시청이나 공원 등에 설치되어 있고요.

주기적으로 살수차를 동원하거나 서울 도로 일부에 쿨링로드를 설치해 도로 열섬현상을 낮추고 있습니다.

이런 폭염 대책과 함께 개인 건강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폭염이 심한 날엔 더위를 피하는 게 상책입니다.

기온이 가장 높은 낮 시간대엔 외출을 가급적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특히 온열 질환 중 탈진 증세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만큼, 물을 자주 드시면서 수분을 채우시는 게 좋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구로구의 무더위쉼터에서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winnerwook@yna.co.kr)

#무더위쉼터 #폭염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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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